얀센 백신 1일부터 예약…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대원 등 100만명
국내 첫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확정 사례 발생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6월 1일부터 1차 예방접종자와 예방접종 완료자는 현재 8인까지 가능한 직계가족 모임 인원 기준에서 제외된다.

또, 1일부터 30세 이상 예비군 및 민방위 대원 등 접종대상자에 대한 얀센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시 시작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3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청장은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회복 지원방안 1단계 지원방안이 6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먼저 1차 접종자와 예방접종 완료자는 현재 8인까지 가능한 직계가족 모임 인원 기준에서 제외된다.

현행 거리두기 기준, 조부모 2명이 1차 이상 접종한 경우, 총 10명까지 모임이 가능해지며, 가족 내 접종자가 많아질수록 모일 수 있는 인원은 늘어나게 된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면회객과 입소자 중 어느 한쪽이라도 예방접종 완료자인 경우 대면면회가 허용되며,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 종사자가 받아야 하는 주기적 선제검사 대상에서도 예방접종 완료자는 제외된다.

다만, 접종 완료자라도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나 접종 미완료 종사자는 계속 검사한다.

또, 6월부터 국립공원과 박물관, 미술관 등 주요 공공시설의 이용요금 할인·면제 혜택이 제공되며, 템플스테이 이용 할인, 고궁 등 문화재 특별관람 행사도 제공된다.

7월 중 접종 배지나 스티커 등을 제공해 예방접종 참여에 따른 자긍심 및 공동체 의식을 제고하며, 지자체나 민간영역에서도 백신 접종자에 대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정은경 청장은 6월 1일부터 얀센 백신 101만회분에 대한 사전예약도 진행된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한미 양국간 협의를 거쳐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과 군 관련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된다"며 "얀센 백신은 6월 중 접종을 완료할 계획으로, 60세 이상 접종과 동일한 방식으로 사전예약을 거쳐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이 실시된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등 관계부처로부터 접종대상로 사전 안내 받은 대상자는 1일 0시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접종은 6월 10일부터 20일까지 실시된다.

60세 이상 사전예약과 달리 접종 물량이 101만명으로 한정돼 있어 선착순으로 예약이 진행되며, 예약을 못한 대상자는 7~9월 일반 국민 대상 접종 계획에 따라 접종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정 청장은 국내 처음으로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확정사레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30대 취약시설 종사자로 지난 4월 2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은 후 5월 9일 아침 심한 두통이 발생해 의료기관에 방문, 치료했지만 두통이 지속되고 5월 12일 경련이 동반돼 입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담당 의료진은 입원 후 진행한 검사를 통해 뇌정맥혈전증과 뇌출혈, 뇌전증을 진단했다"며 "예방접종력을 고려해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대응 지침을 참고해 적절한 초기 치료를 실시했다"고 했다.

이후, 환자 상태는 호전됐고, 현재는 경과관찰이 필요하지만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 청장은 "해당 의료기관은 5월 27일 이상반응을 신고했다. 서울시는 역학조사를 시행했으며,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혈액응고장애자문단회의에서 임상적으로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사례 정의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후, 5월 31일 확정검사 결과 최종 양성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번 30대 환자에 대해 피해보상 절차를 거쳐 신속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정 청장은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은 조기발견하고,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면 회복 가능한 질환"이라며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327만건 중 국내에서는 이번 사례만 발견돼 외국과 비료할 대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전문학회와 협력 등을 통해 진단·치료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은경 청장은 "추가로 도입되는 모더나, 얀센 백신에 대해 강화된 이상반응 관리체계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모더나, 얀센 백신도 기존과 동일한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관리체계가 적용된다"며 "환자를 진단한 의사가 이상반응 신고를 하고, 접종자나 보호자도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이상반응을 보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전문 상담을 위해 질병청 콜센터 1339 내에 전문상담팀을 5월 26일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다"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상담서비스를 24시간 안정적으로 제공해 중증이상반응 환자와 가족의 어려움 감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상담팀은 의료인으로 구성되며, 중증이상반응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이상반응 신고, 인과성 평가·보상 심사 절차 등에 대해 24시간 체계적이니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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