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4세 백신 접종 예약율 77%, 사전예약 3일까지 가능
3분기 접종계획, 심의 후 6월 셋째주 발표 예정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에도 코로나19에 감염된 돌파감염 사례가 국내에서 5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화이자 백신 접종자다.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 돌파감염 현황을 설명했다.

돌파감염은 백신별로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접종한 후 2주가 지나 확진되는 경우다.

정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접종을 완료한 후 14일이 지난 103만 9559명 중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9명으로 확인됐다.

신규 확인된 돌파감염 추정사례 5명은 모두 화이자 백신 접종자로, 변이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대한 추가 분석이 진행 중이다. 지난달 발표한 추정사례 4명은 변이로 확인되지 않았다.

국립보건연구원 권준욱 원장(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어떠한 백신을 접종받아도 돌파감염은 발생할 수 있다"며 "예방접종을 받더라도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은 예외 없이 지속되어야 한다. 다만, 우리나라 국내 돌파 감염 발생률은 외국에 비해서는 낮고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접종완료자 규모가 아스트라제네카에 비해 화이자가 3배 정도 많다. 따라서 앞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에서도 돌파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선 4일 0시 60~74세 어르신의 예방접종 예약이 마감된다.

권 원장은 "3일 0시 기준 60세 이상 어르신의 코로나19 예방 접종 사전예약자는 총 736만명으로 예약률은 77.7%"라고 말했다.

70세 이상 74세의 경우 예약률이 80.7%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은 이날까지 가능하다.

권 원장은 "오늘까지 예약을 못한 60세 이상 어르신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고 있는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해 잔량이 남아있는 경우 접종할 수 있다"며 "이후에는 전 국민 접종이 완료된 후에야 다시 접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의 7월 예방접종 계획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 후 6월 셋째주 발표할 계획이다.

고령층과 사회필수인력 등을 제외한 20~50대 일반인은 오는 3분기 접종이 시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김기남 접종기획반장은 "6월 중순 이후에는 아스트라제네카 이외에 얀센 백신 접종이 일부 남아있을 것"이라며 "30세 미만 군 장병 대상자에 대한 접종은 6월 말까지 지속된다"고 말했다.

이어 "7월 접종계획은 백신별 접종계획과 물량을 고려해서 6월 3주까지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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