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우울 대응 위한 심리지원 서비스 제공
대구시 화이자 백신 도입 관련 화이자 본사 다른 경로 판매 없다 회신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대응인력에 대한 심리지원을 강화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 우울 고위험군 심리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윤 총괄반장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지난 3월 코로나19 국민건강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우울 위험군은 2018년 4%에서 올해 3월 23%까지 상승했으며, 자살생각 비율은 5%에서 16%로 증가했다.

윤태호 총괄반장은 "20대와 30대 청년들과 여성들, 방역인력의 정신건강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코로나우울에 대응하기 위해 12개 부처에서 72개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 환자, 격리자, 대응인력, 일반국민에 대한 심리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 특화 마음건강사업, 경제적 위기에 있는 여성들에 대한 마음건강사업 등을 통해 심리적으로 취약한 청년들과 여성들의 심리지원을 강화겠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대응인력에 대한 심리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각 지역의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지역의 코로나19 대응인력에 대한 주기적인 심리지원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 심리상담을 안내하는 한편, 소진관리 프로그램, 찾아가는 상담, 숲 치유 등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대응인력이 실제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완치자와 환자를 대상으로 선제적 심리지원도 강화된다.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인 환자들의 정신건강을 체크해 고위험군의 경우는 심리상담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완치자에 대해서도 심리지원을 안내하고, 필요한 경우 지자체,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을 통해 지속적인 심리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대구광역시가 화이자 백신 3000만명분 도입 주선을 발표한 가운데, 화이자 본사는 화이자 이외 다른 방식의 공급하지 않는다고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화이자 바이온엔텍 백신에 대해서는 화이자 본사에 문의한 결과, 현재까지는 한국에 대한 판권은 화이자만 보유하고 있다"며 "다른 방식으로 공급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손 전략반장은 "대구시가 주선하고 있는 제품에 대해서는 더 확인이 필요하지만 정상경로는 아닌 것으로 판정되고 있고, 공급이 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주선된 제품에 대해 화이자 본사가 진위여부를 파악하고 있으며, 파악된 결과에 따라 법적 조치까지 하겠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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