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검사키트 식약처·질병청 박바지 준비 중
이스라엘·영국보다 접종률 낮지만, 확진자 수 절반 수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방역당국이 오는 6월까지 65세 이상 노인과 취약계층, 사회필수인력 등 1200만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태호 총괄반장은 6월까지 65세 이상 노인, 취약계층, 사회필수요원 등 1200만명에 대한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6월말까지 국내 도입하기로 계약된 백신은 1809만회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도입된 물량은 387만회분으로, 6월까지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1422만회분이라는 것이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도입된 물량이 200만회분이며, 6월까지 추가로 867만회분이 도입돼 총 1067만회분이 도입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은 현재 187만회분이 도입됐으며, 매주 25만회분씩 추가로 도입돼 6월까지 555만회분이 추가로 도입된다는 것이다.

윤 총괄반장은 "6월까지는 2개월이 남았지만, 최선을 다해 차질없이 접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2개월 뒤 그 결과가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획대로 접종이 이뤄진다면 하반기부터 코로나19 중환자와 사망자가 많이 감소하고,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윤태호 총괄반장은 사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저조한 백신접종율에 대한 우려에 대해 "영국이나 이스라엘은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거의 집단면역에 가까운 면역이 형성되고 있지만 우리는 접종률이 낮다는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백신 접종률만 따질 것이 아니라 각 나라별 방역적인 상황과 환자 수, 사망률 등을 모두 고려해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일 오전 9시 기준, 한국은 731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인구 10만명당 1.4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영국은 1882명으로, 인구 10만명당 2.8명이 발생해 우리보다 2배가 더 많다"고 반론했다.

이스라엘 역시 234명으로 인구 10만명당 2.6명이 발생했으며, 미국은 6만 1300명이 발생해 인구 10만명당 18.5명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윤 총괄반장은 "현재 예방접종이 비교적 낮은 수준이지만 계속해서 접종속도는 증가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한 덕분에 환자 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식약처와 질병청 등 방역당국은 자가검사키트 도입을 위한 막바지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윤태호 총괄반장은 "식약처는 승인된 자가검사키트를 조건부 허가 등을 통해 빨리 허가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해외에서 일반인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된 제품을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