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
권덕철 장관 "신임 의협회장 백신 접종 의향 밝혔다"

           (왼쪽부터)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왼쪽부터)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정부가 국내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역량이 충분하다고 설명하며, 오는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수급 현황을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19일 12만명이 접종을 받았고, 약 200개의 접종센터가 운영 중이다"라며 "백신이 본격적으로 들어오면 민간의료기관까지 포함해 1만 4000개를 동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하루 150만명까지 접종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독감 백신을 접종할 때 하루에 290만명까지 접종한 사례가 있다. 백신만 확보되면 전국적으로 백신을 접종할 역량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은 현재까지 1억 5200만도즈(7900만명분)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상반기에는 2080만회분이 들어오며, 이 중 확정된 것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등 1809만회분이다.

상반기 공급이 불확실한 나머지 271만회분은 노바백스와 얀센 물량이다.

홍 부총리는 "하반기 물량까지 하면 오는 11월까지 인구 3600만명이 접종해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다. 이 중 상반기는 1200만명이 접종을 완료한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전세계적으로 새롭게 백신을 구입하려는 움직임이 있어서 범정부백신TF도 함께 맡고 있다"며 "백신 제조사와 화상회의를 하고 있고, 구체적으로 일정을 당기거나 추가 물량을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국민의 적극적인 백신접종 참여도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국민들이 개인의 순서가 오면 맞는 것이 훨씬 유리하고, 개인과 가족의 보호 효과가 크다"며 "백신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퍼지고, 접종을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지면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이미 백신을 맞은 의료진이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도록 의료계와 적극 소통해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권 장관은 "신임 대한의사협회 회장도 솔선해서 백신을 접종받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 같이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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