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간호사들, 간호·교육·상담 경험 담아낸 '간 이식' 안내서 출간
"간이식 불안감 해소 및 이식 후 건강한 삶 유지에 도움 기대"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전문 간호사들은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간 이식 궁금증을 정리한 책을 최근 출간했다.
'간 이식: 환자와 가족을 위한 전문상담' 안내서는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이 수많은 간 이식 환자를 30년 가령 간호 및 교육하면서 받은 질문과 직접 경험하고 느꼈던 부분을 자세하게 담는다.
책은 특히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전문 간호사들이 쌓아온 임상경험 중심으로 집필돼 간 이식 환자가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큰 도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말기 간질환의 유일한 표준 치료법인 간 이식 수술은 술기 방법과 성공률의 눈부신 발전으로 말기 간질환 환자들에게 장기 생존과 삶의 질을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간 기능이 나빠져 간 이식이 필요한 상황을 마주하면 기증자·뇌사자를 찾고 기다리면서 환자와 가족은 당황하고 두려움에 빠질 수 있다.
아울러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는 간 이식 세계 최다 경험을 바탕으로 안내서를 출간해 환자와 가족의 간 이식 수술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를 돕도록 기대했다. 감수는 장기이식센터 소장인 서울아산병원 황신 교수(간이식·간담도외과)가 맡았다.
간 이식 과정은 복잡하고 수술 이후에 지속 관리도 필요하다. 환자는 간 이식이 이뤄지기까지 진료·검사, 국가기관의 승인 절차 등을 걸치고 수술 일정 조정 이후 수술을 받지만, 성공적인 수술에도 면역억제제는 계속 복용해야 한다.
이번 책은 간 이식에 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모아 모두가 이해하기 쉬운 정보를 제공한다. 총 8장으로 구성된 책은 간 이식 준비부터 이식 후 관리까지 관한 사례·상황에 따라 실제적인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상담을 받는 것처럼 질의응답(Q&A) 형식으로 나열됐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이번 책은 간 이식을 준비하는 환자·가족에게, 또한 간 이식 후에도 관리가 필요한 환자에게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유용할 것"이라며 "간 이식을 준비하는 환자·가족뿐만 아니라 의료진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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