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소시엄 구성해 RDIF와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생산 협력

휴온스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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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휴온스글로벌이 러시아 코로나19(COVID-19) 백신 '스푸트니크V(Sputnik V)'의 글로벌 물량을 공급한다.

휴온스글로벌은 최근 러시아 국부펀드(Russian Direct Investment Fund, RDIF)와 스푸트니크V 백신 생산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되며 휴온스글로벌을 주축으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휴메딕스, 보란파마가 참여한다.

백신 생산 기술 이전 이후 오는 8월 시생산에 돌입하며 RDIF가 요청하는 물량에 유연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특히, 각 사의 역량을 동원해 월 1억 도즈 이상 생산이 가능한 시설을 구축할 방침이다. 

스푸트니크V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예방 백신 승인을 받았다. 

현재 사용을 승인한 국가는 러시아, UAE, 이란, 아르헨티나, 알제리, 헝가리 등 전 세계 60여개국으로, 유럽연합(EU) 의약품 평가 기구인 유럽의약품청(EMA)도 이달 초부터 심사에 들어갔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구체적인 물량은 비밀유지 조항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며 "RDIF의 요청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생산 기술과 시설, 품질 관리를 보유한 4개사가 컨소시엄 구성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컨소시엄을 통해 생산되는 백신은 사용을 승인한 전세계 60여개국에 공급이 가능하다"며 "K-바이오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코로나19 종식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RDIF는 2011년 설립됐으며 러시아 내 투자환경 개선과 고성장 부문에 대한 연방정부 차원의 지분투자를 시행하해 러시아 경제의 직접투자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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