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치료 점안제 에이베리스점안액 급여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내달부터 파킨슨병 치료제 에퀴피나와 녹내장 치료제 에이베리스점안액이 보험급여된다.

건정심은 29일 신약 한국에자이의 에퀴피나필름코팅정 50mg(사피나미드)과 한국산텐제약의 에이베리스점안액 0.002%(오미데네팍이소프로필)에 대해 보험급여 등재를 의결했다.

2개 의약품은 임상적 유용성, 비용효과성, 관련학회 의견, 제외국 등재현황 등에 대해 약제급여평가위원회 평가, 건보공단과 협상을 거쳐 상한금액 및 예상청구액이 결정됐다.

에퀴피나의 상한금액은 1정당 1911원이며, 에이베리스는 1병당 1만 3628원으로 책정됐다.

또, 건정심은 기등재 약제의 사용범위 확대에 따라 한국다케다제약 제줄라캡슐100mg(니라파립)의 상한금액을 캡슐당 7만 4184원으로 2.9% 인하했다.

에퀴피나는 교과서 및 임상진료지침에서 운동동요 증상이 있는 특발성 파킨슨병원 환자에게 레보도파 보조요법으로 권고되고 있다.

에퀴피나는 대체약제 대비 효과가 유사하나, 대체약제 가중평균가의 90% 이하로는 급여 적정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 받았다.

전문가들은 에퀴피나가 파킨슨병 환자에게 운동기능 개선 효과를 보이는 유용한 약제라는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정부와 에자이는 임상적 유용성을 반영한 점유율 등을 고려해 예상청구액으로 56억원으로 합의한 바 있다.

에이베리스는 대체약제 대비 임상적 유용성이 비열등하지만, 제약사가 대체약제 가중평균가 이하를 수용할 경우 급여 적정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전문가들 역시 대체약제에서 주로 발생하는 특이적인 이상반응인 홍체 색소 침착 등이 개선됐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부와 한국산텐제약은 임상적 유용성을 반영한 예상 점유율 등을 고려해 예상청구액으로 49억원으로 합의했다.
 

제줄라 급여확대로 약가 2.9% 인하

한편, 한국다케다제약의 난소암 치료제 제줄라는 보험급여 기준 확대에 따라 기존 상한가 7만 6400원에서 2.9% 인하된 7만 4184원으로 결정됐다.

기존 생식세포(germline) BRCA 유전자 변이가 있는 성인 난소암 환자로 제한하던 2차 이상 재발성 난소암 유지요법의 급여 범위를 체세포(somatic) BRCA 변이가 있는 환자까지 확대해 적용한다.

또, 3차 이상의 항암화학요법 투여 경험이 있으며 BRCA 변이가 있는 재발성 난소암 환자의 치료요법에 대해서도 급여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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