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라디오 인터뷰 "의사 파업하면 이길 정부 없다"
3월 1일 이전 '데드라인' 잡고 실기시험 일정 진행 중

이윤성 국시원장 (출처 사진공동취재단)
이윤성 국시원장 (출처 사진공동취재단)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이윤성 원장이 의사 국시 실기시험 추가시행에 대해 '의료대란' 우려가 있었다면서도, 의대생들의 사과가 필요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윤성 원장은 25일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의사 국시 특혜' 논란에 대해 "논란은 있을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배출돼야 하는 의사가 매년 배출되지 않으면 겪어야 될 어려움이 있다"며 "그것을 고려해달라는 것이 국시원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의대생들에 대해 "조금의 실수나 잘못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성인답게 사과하고 본연의 업무에 돌아설 수 있으면 그것이 성숙된 사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과와 관련한 내부의 논의는 지속적으로 있었고, 원로에 해당되는 분들은 나름대로 사과의 표현을 했다"며 "당사자들은 명시적으로 사과를 하지는 않았고 조금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의사 파업이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는 의견도 피력했다.

이 원장은 "의사가 파업하는 것은 애초부터 해서는 안될 일이다. 의사가 전체적으로 파업을 하면 이겨낼 정책당국이나 정부는 없다"며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정책당국과 의사들이 미리 소통하고 해결할 방안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2022년도 제86회 상반기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은 다음달 18일까지 진행된다.

국시원은 인턴과 공중보건의사 등 인력 수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최대한 일정을 당겨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실기시험 사이클을 늘려 하루에 4사이클씩 144명을 배정하고, 토요일도 포함해 시험을 치르는 중이다.

이 원장은 "18일까지 시험을 보게 되면 합격자 발표를 일주일 이내에 해야 한다"며 "데드라인인 3월 1일 이전에 병무청과 각 병원에서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긴장한 상태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시원은 여러단계의 준비를 하고 있어서 괜찮았다"면서도 "내부에서 모셔야 하는 표준화 환자, 채점을 맡아주는 교수를 모시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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