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연말까지 백신 개발 2개 회사와 계약완료 목표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 주말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긴 가운데, 재생산지수가 1.28을 기록하고 있어 당분간 1200명대 환자가 계속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동절기를 맞아 코로나19 3차 유행이 본격화된 상황으로, 지난 1차 및 2차 유행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최고의 위기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매일 실시간 재생산지수를 산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13일 기준으로 재생산지수가 1.28 정도"라며 "환자 수를 추계해 보면 950명에서 1200명 사이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선제적인 검사와 접촉에 대한 조사 및 차단,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준수 여부에 따라 환자 수는 달라질 수 있다"며 "보건당국은 그런 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내년 1월까지 치료제, 3월까지 백신 접종 타임라인을 밝힌 것에 대해 정은경 본부장은 연말까지 2개의 백신 계약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개발일정이 제일 빠를 것"이라며 "현재 임상 2상이 끝나 자료를 분석 중이며, 임상 2상 결과를 식약처에 제출하면 식약처가 최대한 신속하게 검토해 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항체치료제는 경증단계에서 초기에 투여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중증화가 될 우려가 큰 고위험군들에게 투여할 경우 중증화 또는 사망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또, 백신과 관련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이외 3개의 백신에 대해 구매확약을 통해 계약서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제품에 따라 조금 속도가 달라지는 면이 있지만 적어도 2개 백신 정도는 연말까지 계약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계약서 검토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에 가장 빨리 도입되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현재 정부는 4400만명분의 백신 이외 더 추가로 백신을 확보할 계획을 가지고 제약회사들과 추가 물량에 대해 계속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 추가 물량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확정되면 다시 브리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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