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ESMO서 '신화' 노린다
K-바이오, ESMO서 '신화' 노린다
  • 양영구 기자
  • 승인 2020.09.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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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한미·삼바 등 국내 제약사 참여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신화를 써내려가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 한미약품,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ESCO에 참가, 신약 관련 주요 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에 가장 눈길을 끄는 신약 중 하나는 유한양행이 글로벌 제약사 얀센에 기술수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이다.

얀센은 EGFR 돌연변이 소견을 갖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아미반타맙(JNJ372)과 레이저티닙의 병용 투여 임상 1b상을 공개한다.

이번 임상 결과에서는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데이터가 공개되며, 타그리소 투여로 내성이 발생한 환자에 대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은 포지오티닙을 도입한 스펙트럼이 총 2건의 발표를 진행한다.

지난해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에이빈시오(성분명 베바시주맙)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던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학회에서 에이빈시오의 추가분석 연구를 발표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에이빈시오의 동등성을 재차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바이오기업도 출동

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국내 바이오 기업에 이목이 쏠린다.

메드팩토는 항암 신약 벡토서팁과 위암 치료제 파클리탁셀의 병용 임상 1b상 결과를 공개한다.

메드팩토는 전이성 위선암 환자에 대한 2차 치료제로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기대할 수 있는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메드팩토는 임상 2a상에서 주 5일 백소서팁 100mg, 200mg, 300mg 용량으로 시험군을 나눠 각 용량의 백토서팁과 파클리탁셀 주 1회 80mg/㎡을 병용투여했다.

그 결과, 200mg, 300mg 투여군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5.5개월로 나타났다.

파클리탁셀 단독투여군의 PFS가 2.9개월인 것에 비하면 고무적인 결과다.

또 종양치료반응평가기준(RECIST 1.1) 부분관해(PR)를 보인 환자 1명은 완전관해(CR)를 보였다. 

에이치엘비도 리보세라닙의 간세포암 임상 2상 결과를 선보인다.

중국 항서제약이 진행한 이번 임상은 1차 치료 대상자 70명과 2차 치료 대상자 120명을 대상으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병용투여 한 결과다. 

이밖에 이수앱지스는 개발 중인 항암 신약 ISU104의 단독 투약과 얼비툭스(세툭시맙)와의 병용 투약 관련 데이터를 발표한다.

ISU104는 암의 발생과 진행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ErbB3을 타깃하는 기전이다.

이수앱지스에 따르면 ISU104와 얼비툭스 병용투여 시 객관적반응률(ORR)과 질병조절률(DCR)이 각각 36.4%, 81.8%로 확인됐다. 또 병용투약군에서 완전관해가 관찰됐고, 투약을 중단할 만큼의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항암제 시장은 매년 규모가 커지고 있고, 기술이전도 활발한 부문"이라며 "ESMO에서 글로벌 제약사와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면 기술수출 결실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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