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3종 전년동기 대비 13% 상승…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 해당
베네팔리는 누적 제품 매출 2조원 돌파하며 시장점유율 1위 달성해 주목

왼쪽부터 베네팔리(2016년 2월 출시), 임랄디(2018년 10월 출시), 플릭사비(2016년 8월 출시)
왼쪽부터 베네팔리(2016년 2월 출시), 임랄디(2018년 10월 출시), 플릭사비(2016년 8월 출시)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제품 3종이 비상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 지역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Biogen)이 21일(미국 현지시간) 발표한 3분기 실적을 토대로 매출액 추이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3종 베네팔리(BENEPALI), 임랄디(IMRALDI), 플릭사비(FLIXABI)의 3분기 유럽 시장 매출은 2억 790만불(약 2430억원)로 전년동기(1억 8360만불) 대비 13%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주력 제품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에타너셉트)의 3분기 제품 매출은 1억 2420만불(약 145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특히, 아이큐비아(IQVIA)에서 집계한 의약품 시장 유통 데이터에서도 7월 판매량 기준 유럽 전체 시장에서 44%의 점유율로 오리지널 의약품을 제치고 1위를 달성한 것이 특징이다.

베네팔리는 앞서 유럽 EU5 국가(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지난해 2분기부터 오리지널 의약품의 시장 점유율을 역전했으나 유럽 전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제품 3종 2020년 유럽 판매실적(위쪽 표)와 시기별 베네팔리 유럽 시장 점유율 추이.

베네팔리는 출시 첫 해부터 1억불의 판매고를 달성하는 등 빠르게 시장을 점유했으며 2020년 3분기까지의 누적 시장 매출은 약 18억 670만불에 달한다.
 
주목할 점은 코로나19(COVID-19) 등 유럽 지역의 여러 대외 환경 속에서도 삼성바이오에피스 제품의 판매 실적이 지속적인 확대 추세에 있다는 것이다.

유럽에서 두 번째로 선보인 제품인 '플릭사비(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인플릭시맵)'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49% 상승한 2750만불(약 320억원)의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이어 오리지널 의약품을 포함해 5종의 경쟁 제품들과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임랄디(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아달리무맙)'는 3분기 5620만불(약 660억원)의 매출로 전년동기 대비 1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환자들이 적기에 의약품을 처방 받을 수 있는 안정적인 제품 공급 체계를 강화하면서 유럽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매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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