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대한민국의 건강보험이 아프리카 감비아에 통합패키지로 진출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아프리카 감비아(The Republic of The Gambia)에 건강보험제도 도입 준비단계인 법률제정 컨설팅부터 제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ICT 시스템 구축지원까지의 'K-건강보험 통합패키지' 전파를 위한 첫 걸음을 뗐다고 6일 밝혔다

건보공단은 아프리카 감비아 보건부로부터 위와 같은 내용의 통합적 협력사업에 대한 의향서를 최근 수신했다.

이번 협력의향서는 건강보험 제도도입 초기단계인 법률제정 컨설팅부터 담당자 역량배양을 위한 초청연수 및 시범사업 등 중·장기적인 개발협력사업 대한 감비아의 의향 및 관심을 확인한 것이다.

이번 협력은 'K-건강보험'의 우수성 및 운영경험을 높이 평가한 세계은행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번 협력의향서에는 건보공단이 그동안 진행했던 제도설계 컨설팅과 역량강화 초청연수뿐만 아니라 건강보험 제도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는 건강보험 행정 거버넌스 및 연관 ICT 시스템 구축지원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의 코로나19(COVID-19) 대응 경험 공유가 포함됐다.

협력의향서는 감비아 보건부 제1사무차관(Permanent Secretary I)인 무하마도우 라민 자이테흐가 감비아를 대표해 작성 및 서명했으며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실제 만남 없이 비대면 방식으로 서신을 전달했다.

건보공단 강상백 글로벌협력실장은 "이번 협력의향서를 계기로 감비아는 물론 아프리카 지역에 K-건강보험이 확산 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은행과의 협력관계도 강화해 K-건강보험의 우수성 및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사례를 세계에 전파할 수 있는 글로벌 개발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