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프리카 보건의료분야 협력 강화 MOU 체결...민간 교류도 활성화

▲한-케냐 대통령 정상회담(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을 계기로, 정부가 한-아프리카 보건의료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순방에는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도 동행, 한국의료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으로 한국-아프리카 3국간 포괄 협력을 비롯해, 보건의료분야에서 총 10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이뤘다.

■ 에티오피아= 정부는 에티오피아 보건부와 의료인력 연수·감염병·건강 보험 분야·원격의료 등 보건의료분야 포괄적 협력에 합의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에티오피아 의약품 기금 및 공급청 (PFSA, Pharmaceutical Fund and Supply Agency)도 양해각서를 체결, 현지 필수 의약품 정보 공유·공동 세미나 개최 등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에티오피아 건강보건청과 국민건강보험 협력 4자 양해각서를 체결,  전문가 자문·현지교육·컨퍼런스 등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에티오피아 세인트 폴 병원(St. Paul's Hospital Millennium Medical College)과 에티오피아 심장수술 역량 강화를 위한 3자 양해각서를 체결, 주목을 끌었다.

이들 기관은 세인트 폴 병원의 심장센터 신축과 연계, 심장전문의 양성과 심장수술 관련 한국의 지식을 전수해 나갈 예정이다. 

■ 우간다= 정부간 협력 약속을 비롯해, 암 및 결핵 진단 치료 역량 강화 등 총 3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정부는 우간다 보건부와 의료인력 연수·감염병-만성질환·건강 보험 분야·원격의료 등 보건의료분야 포괄적 협력에 합의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국립암센터는 우간다 국립 암센터와 암 진단 역량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우간다 국제결핵연구소는 지역 결핵퇴치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등 결핵 분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케냐= 마찬가지로 정부가 협력강화를 비롯해, 의약품 유통 및 관리 협력 등 총 3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정부는 케냐 보건부와 한국의 IT 기반 노하우를 활용한 공공 보건정보체계·원격의료 및 병원정보 시스템 등이 포함된 보건의료 분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아울러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케냐 의약품 공급청(KEMSA)은 의약품 유통 및 관리 협력 3자 양해각서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케냐 국가병원보험기금과 국민건강보험 협력 4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복지부는 "그간 협력사업이 미흡했던 케냐와 우간다의 경우 내년부터 예산사업 편성을 통해 감염병 관리 역량 강화, 건강보험제도 협력, 현지 의료진 초청 연수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순방시 공동 진출한 관계기관과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속적으로 후속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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