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화하는 원격진료 움직임에 '대기업' 주목
가속화하는 원격진료 움직임에 '대기업' 주목
  • 양영구 기자
  • 승인 2020.05.29 0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네이버·SK텔레콤, 일본과 중국서 원격의료 사업 진행 중
의료기기 업계 "코로나 사태 후 진출 본격화될 것" 전망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원격진료 허용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이미 해외서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인 국내 대기업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의료기기 업계는 코로나19 이후 대기업을 중심으로 원격진료 사업 본격화가 이뤄질 것이라 전망한다. 

 

코로나19로 원격의료 관심...의료기기업계 "효율성 높이기 위한 산업"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원격의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료서비스 영역은 디지털 혁신 측면에서 여전히 취약한 영역으로 꼽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의료서비스 시장에서도 비대면 서비스의 필요성과 시장 수요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실제 의료기기 업계에서는 IT인프라 개발과 구축 역량은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규제로 원격의료 산업의 성장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를 내온 바 있다.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원격의료 시장 규모는 약 220억달러 규모로, 2025년에는 500억달러로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국내서는 원격의료 산업이 규제에 막혀 있음에도 굿닥, 똑닥 등 B2C 헬스케어 서비스 시장에서는 모바일 기반 플랫폼 업체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의료기기 업계 한 관계자는 "헬스케어 시장은 의사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특이성 때문에 국가별 정치 성향에 따라 특징적으로 진화하고 발전했다"며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새로운 국면을 마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주목받는 네이버, SK텔레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진료의 편의성을 경험한 업계는 해외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이 원격의료 허용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그 중심에는 네이버와 SK텔레콤이 있다. 

우선 네이버는 원격의료가 허용되는 일본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했다.

네이버는 일본 의료서비스 플랫폼 M3와 합작법인 라인헬스케어를 지난해 1월 설립했다. 라인헬스케어는 대표 메신저 라인을 통해 M3의 의료서비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극대화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헬스케어 신사업부를 스핀오프해 설립한 인바이츠헬스케어가 주목받는다. 

인바이츠헬스케어는 국내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이 제한적인 만큼 중국 헬스케어 플랫폼 파트너사와 협력해 올해 하반기 중국 현지에 만성질환관리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다. 개인용 종합 건강관리 플랫폼 출시를 염두에 두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자를 타겟으로 삼은 것이다.

다만, 국내시장에서는 의료기관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디지털 운영 솔루션을 개발, 기술 역량을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향후에는 SK텔레콤과 헬스케어 빅데이터 및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코로나 이후 가팔라질 것"

의료기기 업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성장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급성장 할 것으로 내다본다.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의료서비스 산업에도 언택트 의료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코로나19를 계기로 원격진료 관련 투자와 정책적 지원이 잇따를 것이란 전망이다. 

기존에는 의료기관의 EMR/EHR 등 디지털 전산화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앞으로는 대기업의 네트워크와 연동돼 부가가치를 높이는 서비스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의료기기업계 한 관계자는 "이메일이라는 서비스가 나타나면서 메시지 전송 편의성이 극대화돼 우편산업을 붕괴시킨 바 있다"며 "기술 혁신을 통한 효율성 증대는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증상이 심각하지 않지만 간단한 진단을 받고 싶은 환자, 주기적인 병원 방문에 피로감을 느끼는 만성질환자 등을 주 고객층으로 삼은 원격진료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