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입찰진행...옵디보 등 면역항암제 사용규모 70억원 추산

[메디칼업저버 이현주 기자] 서울대병원에서 사용하는 면역항암제 3종의 연간 원내약 규모가 약 7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단일품목으로 원내 사용 규모가 큰 항암제는 허셉틴(성분 트라스트주맙)이었고, 최근 임상실패로 이슈가 된 라트루보(성분 올라라투맙)도 6억원치 사용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서울대병원은 25일 2200억원 규모의 원내 의약품 입찰을 진행했다. 

입찰 리스트에 따르면,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 니볼루맙)2종의 사용규모는 보험금액 기준 44억 6000만원으로 추산됐다. 

또다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 펨브롤리주맙)와 티쎈트릭(성분 아테졸리주맙)의 연간 추정 사용량은 각각 19억 9000만원, 3억 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허셉틴 2종의 원내약 사용 규모가 6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인 삼페넷이 원내약으로 입성해 1억 7000만원치 사용될 것으로 추산됐다.

원내약으로 사용되는 또다른 바이오시밀러에는 램시마(성분 인플릭시맙)와 트룩시마(성분 리툭시맙)도 있었다. 

램시마의 예상 사용 규모는 5억 6000만원, 오리지네이터인 레미케이드는 16억 2000만원으로 추산됐고, 트룩시마의 원내약 예상금액은 2억원, 오리지네이터 맙테라 3종은 41억 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유방암치료제인 퍼제타(성분 퍼투주맙)와 캐싸일라(성분 트라스트주맙 엠탄신)의 원내 사용량도 많았는데 올해는 각각 38억원, 25억7000만원 규모로 예상됐다. 반면 폐암 표적치료제 타그리소(성분 오시머티닙)의 사용규모는 8200만원으로 1억원에 못미쳤다. 

1월 말 전이성 연조직육종 치료제로 임상 3상 실패 소식을 알린 라트루보도 입찰 리스트에 포함됐다. 예상 사용규모는 6억 1000만원이다. 

급여권 진입을 앞둔 약제도 눈에 띄었다. 

11년 만에 급여목록에 등재되는 유방암치료제 파슬로덱스(성분 풀베스트란트)의 연간 예상 사용규모는 2억 6000만원으로 집계됐고, 최근 약가협상을 마친 다발골수종치료제 다잘렉스(성분 다라투무맙) 2종의 원내약 규모는 8억 3000만원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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