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과 친해진 제약...고객 접점 넓힌다
모바일과 친해진 제약...고객 접점 넓힌다
  • 양영구 기자
  • 승인 2018.06.05 0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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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앱·챗봇으로 활발한 대중 마케팅...“소비자와의 소통 창구로 각광”
 

모바일을 이용한 마케팅이 제약산업에도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제약업계가 카카오톡, 어플리케이션, 챗봇을 이용한 일반의약품 대중광고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 넓히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 대중에게 광고가 어려운 전문의약품(ETC) 보다는 고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ETC)을 중심으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의 일반의약품 광고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2017년 심의된 의약품 광고 건수 중 인쇄매체를 기반으로 한 광고는 1514건으로 39.21%를 차지한 반면, 인터넷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같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광고는 1330건으로 34.44%를 차지했다. 

이 중 온라인 광고는 2016년 1121건에서 올해 1330건으로 18.64%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을 보였다. 

특히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고객이 간편하게 제품정보를 비롯해 소통이 가능한 형태의 방식이 차용되면서, 제약업계에서도 고객과 마주하지 않고 서비스와 상품을 판매하는 비대면 마케팅 방식인 ‘언택트 마케팅(Untact Marketing)’이 주를 이루고 있다.  

먼저 카카오톡과 페이스북을 이용한 서비스가 대세다.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가장 대중화된 어플리케이션인 카카오톡과 대표적인 SNS인 페이스북을 이용한 마케팅 툴이다. 

한국로슈진단은 올해 3월 당뇨관리에 대해 고객과 소통하고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아큐-첵 카카오 플러스친구’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고객은 카카오톡에서 아큐-첵을 친구로 추가하면 당뇨에 대한 정보와 아큐-첵의 제품정보 등을 받아볼 수 있다. 

한국로슈진단 관계자는 “보다 많은 당뇨인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카카오톡을 활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메나리니는 지난 4월 흉터전문 치료제 브랜드 ‘더마틱스 울트라’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페이지에 ‘흉터 응급실’을 오픈했다. 

해당 채널을 통해 누구나 흉터에 관한 상담을 전문가와 일대일 채팅으로 문의할 수 있다. 

흉터 또는 상처 사진을 올리거나, 흉터 치료에 대한 궁금점을 채팅 창에 올리면 약사 또는 의사가 상담을 진행하는 구조다. 

해당 서비스는 큰 흉터의 경우 병원이나 약국을 찾아 상담을 받지만, 일상생활 중 발생하는 작은 흉터는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고객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한 서비스다. 즉 소비자들이 친숙한 카카오 채널을 통해 전문가의 조언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한 셈이다.

동화약품은 인기 캐릭터 카카오프렌즈와 제휴를 맺고 활명수 119주년 기념판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동화약품은 후시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상처와 공감’을 주제로 소비자와 소통에 나선 결과, 페이지 좋아요 수가 1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대중광고도 시도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인공지능 챗봇 ‘아라’를 도입해 연중무휴 일대일 문의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한미약품의 일반의약품 위주로 제품에 대한 효능, 복용법, 주의사항 등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제공한다. 

제약업계는 일반의약품 마케팅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어 온라인 마케팅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산업에 한정하지 않더라도 온라인을 활용한 광고는 새로운 방식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수단”이라며 “비용적 측면과 소비자와의 빠른 소통 측면에서 유리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마케팅은 일반의약품 판매 확대 외에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회사의 긍정적 이미지를 확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소비자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일반의약품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에 미래 성장을 위해서라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있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 등을 제외한 의약품에 대해서는 보건당국의 규제가 심하다”며 “온라인 광고의 활성화와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규제 당국과 이해관계자들 사이의 규제완화를 위한 활발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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