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김남규 교수 주도 아시아 대장암 전문가 다수 참여

▲ 연세의대 김남규 교수(세브란스병원 외과학교실)

아시아 5개국 60명의 대장암 치료 전문가들이 참여해 아시아에서 증가하고 있는 대장암의 최신 치료의 경향과 말기암 환자의 치료까지 담은 교과서 '대장암의 외과적 치료(Surgical treatment of colorectal cancer)'가 최근 출간됐다.

그동안 대장암 관련 교과서는 서구 외과 의사들이 주도해서 집필해 왔고, 대장암의 경험과 연구 및 역학, 원인, 조기 발견 및 치료는 주로 미국과 유럽에서 수행 된 임상 및 기초 연구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 지역에서 대장암이 늘어나면서 아시아 지역의 특성을 가진 대장암에 대한 치료 방법과 결과나 문제가 다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연세의대 김남규 교수(세브란스병원 외과학교실)를 중심으로 아시아 주요 대장항문외과 교수들이 '아시아 태평양 대장암 학회' 발기 모임을 가지고, 이후 2년마다 정기적인 학회 모임을 가지며 공유된 정보를 토대로 책을 발간하게 됐다.

아시아 국가의 대장암 치료에 대한 전문 서적이 발간된 것은 처음이다.

이번 교과서는 아시아 지역 대장암 전문가들이 대장암의 외과적 치료 원칙, 즉 최소 침습 수술, 전이 또는 재발암의 경우 다학제 접근법 등 광범위하게 담고 있다.

각 장의 제목과 내용은 회의에서 토론되고 심의된 주제로 구성됐으며, 전문화 된 외과적 기술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현재 치료 상태에 대해 배울 수 있다.

김남규 교수는 "책은 젊은 세대의 외과의에게 도움이 되는 기성세대의 지식과 경험이 녹아있는 보물 창고"라며 "아시아에서 증가하는 대장암에서 치료의 표준화와 최적화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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