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S 가이드라인 준수…대장암 사망률 42% 낮아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대장암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의 Erin L. Van Blarigan 교수는 미국암협회(ACS)의 '암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환자의 대장암 사망 위험이 42% 낮았다고 밝혔다.

연구에서 총 992명의 대장암 환자를 ACS 가이드라인 준수에 따라 점수로 분류해 7년간 추적 관찰했다. 가이드라인 점수는 체질량 지수, 신체 활동, 야채·과일·곡물·적색 및 가공육류 섭취에 따라 0~6점으로 매겼다. 아울러 알코올 소비 유무에 따라 0~2점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산정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건강한 생활습관을  나타낸다.

그 결과 5~6점을 받은 환자군은 0~1점에 그친 환자군보다 사망 위험이 42% 더 낮았고(HR, 0.58; 95% CI, 0.34-0.99; P=0.01), 무병 생존율은 31% 개선됐다(HR, 0.69; 95% CI, 0.45-1.06; P=0.03).

아울러 알코올 소비 유무에 따른 가이드라인 점수를 반영하면 6~8점인 환자군은 0~2점인 환자군보다 사망 위험이 51% 더 낮았고(HR, 0.49; 95% CI, 0.32-0.76; P=0.002), 무병 생존율은 42%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HR, 0.58; 95% CI, 0.40, 0.84; P=0.01).

Blarigan 교수는 "체질량 지수(BMI)가 25~29.9kg/m²인 환자는 30kg/m² 이상인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낮다"면서 "하루에 5가지 이상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고, 알코올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단백질 섭취 또한 필요하다"면서 "육류가 대장 암 발생을 높인다는 기존 견해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육류 섭취는 오히려 도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사팀은 ACS의 가이드라인을 지킬 것을 촉구하며 하루에 과일과 채소 5~6인분, 한 주에 150분가량 운동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4월 12일 JAMA Oncology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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