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6개 거점의료기관과 업무협약 체결...2020년 19개 거점지정 목표

정부가 병원간 진료정보교류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4일 분당헬스케어 혁신파크에서 경북대병원·부산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연세대의료원·전남대병원·충남대병원 등 6개 거점의료기관 및 사업 위탁기관인 사회보장정보원과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진료정보교류사업은 환자의 진료기록을 병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 

시스템을 통해 진료기록 교류가 이뤄지므로 환자가 병원을 옮길 때 일일이 진료기록을 발급받아 제출하지 않아도 되고, 재검사 횟수를 줄일 수 있어 의료비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게 정부의 설명이다.

실제 2009년부터 인근 병의원과 진료정보교류 시범사업을 해 온 분당서울대병원의 경우, 진료정보를 교류한 환자의 진료비가 비교류그룹에 비해 13% 가량 진료비 절감효과를 보인 것으로 보고됐다.

 

정부는 지난해 이뤄진 의료법 개정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존 4개 거점에 올해 2개 거점병원을 추가로 선정한데 이어, 2020년까지 사업실시 거점병원은 전국 19곳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수가신설 등 지원방안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복지부는 "의료기관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건강보험 수가 지원이나 평가와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전자의무기록시스템에 관련 표준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침서를 마련, 배포해 의료정보업계의 자발적 참여도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는 4일 분당헬스케어 혁신파크에서 경북대병원·부산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연세대의료원·전남대병원·충남대병원 등 6개 거점의료기관 및 사업 위탁기관인 사회보장정보원과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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