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A Network에 프랑스 코호트 분석 결과 공개
코로나19 감염 후 심근염 환자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1.04배 높아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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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코로나19(COVID-19)이 다시금 유행하면서 백신의 안전성 이슈가 다시금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mRNA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알려진 심근염 분석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2021년 6월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서 심근염/심낭염이 드물게 발견됐다고 발표, 이상반응으로 공식화했다.

이에 미국식품의약국(FDA)은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심근염 등 심장염증 위험 경고문을 추가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JAMA Network에는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접종 또는 다른 원인으로 인한 심근염 환자의 장기 예후를 분석한 연구 결과가 실렸다.

 

백신 접종 후 심근염 발생 환자, 심혈관합병증 발생 위험 낮아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첫 1년 6개월 동안 프랑스에서 심근염으로 입원한 환자 4635명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분석이다.

해당 코호트는 2020년 12월 27일부터 2022년 6월 30일까지 프랑스 국민건강데이터시스템에 등록된 12~49세 심근염 입원 환자 데이터가 포함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7일 이내 심근염이 발생한 환자는 558명, 코로나19 감염 후 심근염이 발생한 환자 298명, 기존 심근염 환자 3779명이었다.

연구팀은 백신 접종 후 심근염이 발생한 환자와 코로나19 감염 후 심근염이 발생한 환자를 심근염 발생으로 입원 후 18개월 동안 심근염으로 인한 재입원, 기타 심혈관질환,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등으로 정의한 복합심혈관합병증발생위험을 가중 콕스 모델을 사용해 기존 심근염 발생 환자와 비교했다.

분석 결과, 백신 접종 후 심근염이 발생한 환자는 기존 심근염 환자에 비해 복합심혈관합병증 발생 위험이 낮았다(HR 0.55; 95% CI 0.36~0.86).

반면 코로나19 감염 후 심근염이 발생한 환자는 기존 심근염 환자에 비해 복합심혈관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1.04배 높았다(95% CI 0.70~1.52).

다만, 백신 접종 후 심근염이 발생한 환자와 코로나19 감염 후 심근염이 발생한 환자의 퇴원 후 18개월 동안 약물 처방 등 의료적 처치 빈도는 기존 심근염 환자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심근염이 발생한 환자는 코로나19 감염 후 심근염이 발생한 환자와 달리 퇴원 18개월 후 심혈관 발생 빈도가 낮았다"며 "이번 분석 결과는 향후 mRNA 백신 접종을 권장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전했다.

다만,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남성에게서 심근염이 발생했다면 퇴원 후 면밀하게 추적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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