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백신안전성委, 사망·급성심근경색증·심낭염·심근염·뇌졸중 분석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코로나19 백신접종과 급성심근경색증 간 인과성은 불충분한 것으로, 급성심근염은 mRNA 백신접종과 인과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의 과학적 인과성 평가를 목표로 지난해 11월 12일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를 발족했다.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는 4일 제2차 포럼을 통해 첫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따른 사망률, 급성심근경색증, 심근염·심낭염 및 뇌졸중에 대한 분석과 신고모니터링을 통해 수집된 정보의 분석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접종에 따른 사망률의 증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급성심근경색증은 인과적 기준을 충족하지 않았다. 

그러나 급성심근염은 mRNA 백신(화이자, 모더나)접종과 인과성을 인정할만한 근거가 충분했다. 

반면, 급성심낭염은 현재까지 인과성을 인정할 명백한 근거가 부족하며, 뇌졸중은 현재까지의 연구로는 백신접종과의 연관성이 뚜렷하지 않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각 질환들에 대한 중간결과로서 후속 
연구가 계속 진행될 예정이며 연구결과는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홈페이지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된다.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 박병주 위원장은 "이번에 진행한 인과성 평가연구는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이며 개인을 대상으로 한 이상반응에 대한 인과성 인정 행정기준은 아니라는 점에 대해 국민의 깊은 이해를 부탁드린다"며, "향후 원활한 연구진행에 필요한 정확하고 신속한 자료 확보를 위해 정부 등 관련 기관이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는 코로나19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으로 인해 고통받는 국민의 아픔과 답답함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특히 사망하신 분들과 가족분들에게도 마음속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는 "향후 이어지는 연구에서 과학적 인과성에 대해 더욱 정확한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어질 연구결과들이 정부가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를 지혜롭게 풀어나가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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