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25일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브리핑 개최
의협 ‘올특위’ 구성 및 서울대병원 휴진 철회에 환영 뜻 밝혀
전공의 향해서는 복귀 당부 “행정처분 절차 없도록 할 것”

보건복지부 권병기 필수의료지원관은 25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열었다.
보건복지부 권병기 필수의료지원관은 25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열었다.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올바른 의료특별위원회 구성에 돌입한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의료계 소통 창구 일원화를 환영하며 향후 대화가 진행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전공의 요구사항 실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들에게 수련 현장으로 돌아와줄 것을 요청했다.

보건복지부 권병기 필수의료지원관은 25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먼저 복지부는 무기한 휴진을 중단한 서울대병원 비대위에게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또 휴진을 예고한 다른 병원과 의사단체 역시 집단휴진 결정을 철회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의료계 소통 창구를 일원화한 의료계를 향해서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다만 아직 올특위가 구성이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구성 완료 후 대화가 가시화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미복귀 전공의의 사직 여부는 6월 말경 종합적으로 점검하겠다는 설명이다. 앞서 조규홍 장관은 복귀가 어려운 전공의에 대해서는 조속히 사직 처리해줄 것을 수련병원에 당부한 바 있다.

정부는 미리 사직을 철회하고 의료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에게는 행정처분 절차를 중단하고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권 지원관은 “의료 현장 상황이나 전공의 복귀 수준 등을 검토해본 뒤 관련 조치를 해나갈 계획”이라며 “전공의 단체에서 제시한 요구사항을 속도감 있게 논의하고 실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니 아직 미복귀한 전공의 여러분은 현장에 복귀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수련생인 전공의에게 과도하게 의존하던 과거의 모습으로 회귀하지 않겠다고도 강조했다. 상급종합병원이 숙련된 인력을 중심으로 중증·응급·희귀 질환 진료에 집중하면서도 합당한 보상을 받으며 전공의들은 본연의 수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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