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췌담도학회, 기자간단회 진행...질환 알리기 역점

▲ 대한췌담도학회 문종호 섭외이사(좌) 이성구 이사장(우)

췌담도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인정돼야 하며, 이를 위해 대한췌담도학회가 질환 홍보 및 지속적인 회원 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한췌담도학회는 7일 제2차 국제학술대회를 소개하는 간담회 자리를 갖고 학회와 관련된 이슈 및 활동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췌담도 분야는 소화기내과 중 췌장암과 담도암, 담석 등을 진단·치료하는 분과로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의료사들이 주축이다. 

학회에 따르면, 고난이도 시술인 내시경역행췌담관조영술(ERCP)에 대한 보상은 부족하며, 하반기에 있을 상대가치점수 개편에서는 담석 제거관련 외과와 내과를 하나로 묶으려는 움직임이 있다. 

문종호 섭외이사(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는 "ERCP는 고난이도 시술임에도 수가가 미국의 1/10 수준이다. 아시아 지역 대만과 비교해서도 수가는 낮은편"이라며 "췌담도 관련 의료진의 수가 적어 정부의 초점이 위·대장 내시경쪽으로 맞춰지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화기학회에서 하반기 상대가치점수 개편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담석 제거를 내과와 외과를 묶으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우리가 가진 전문성을 인정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병원에서는 펠로우 1~2년차도 아닌 췌담도를 전문으로 하는 의료진외에는 ERCP를 교육하지도 않는데 전문성이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우리나라 췌담도 분야는 세계 어느곳과 견줘도 떨어지지 않음에도 학술 활동에 대한 인정도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이성구 이사장(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은 "췌담도학회지 국제 저널 등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전문성을 인정받기 위해 학회 측에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췌담도학회는 7~8일 양일간 그랜드힐튼 서울에서 제2차 국제학술대회를 진행한다.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인도를 잇는 ERCP 라이브 시연회는 물론 젊은 의료진들의 글로벌 최신지견 논의자리인 'young investigator forum'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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