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관절염 환자 90% 위장관계 위험인자 보유

관절염이란?

관절염은 관절의 정상적인 조직이 손상돼 관절의 통증과 기능 손실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관절면의 조화로운 운동 기능 소실과 관절의 불안정성을 유발한다. 관절염을 초래하는 질환은 매우 다양해 명확히 분류하기가 어렵지만, 보통 관절 연골이 점차 마모돼 천천히 진행되는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과 자가면역항체에 의해 관절 연골이 파괴되는 염증성 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대별되고 그 외 다른 원인에 의한 관절염들이 존재한다.


골관절염 약물치료

관절염의 초기 치료는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향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치료 방법은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는데, 보존적 치료에는 체중 감량(과체중인 경우), 운동치료, 물리치료, 약물치료<표> 등이 있다.
 

 

골관절염 치료제의 제한성
마모된 관절 연골을 재생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관절염을 완치할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 방법으로 통증과 기능 장애를 조절할 수 있다. 즉, 골관절염은 만성 질환으로 장기 치료가 필요하고 치료 약물을 오랫동안 투여해야 한다. 

그런데 스테로이드제는 골다공증 등의 부작용 발생 우려로 1년에 4회 이상 사용하는 것이 권장되지 않고 1회 투약의 효과가 장시간 지속되지 않는다. 

또한 NSAIDs는 무증상의 위점막 손상, 속쓰림, 소화불량, 위 출혈, 십이지장 궤양 등의 위장관계 합병증과 관련이 있으며 1주간의 짧은 복용에도 위장관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Knee Surg Relat Res. 2009;21:93-101). 

따라서 골관절염 치료를 위해 NSAIDs 투여 시 위장관계 위험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투여해야 한다. 

국내 골관절염 환자 915명을 대상으로 위장관계 위험인자 보유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90% 이상이 심혈관계 질환 동반 등의 위장관계 위험인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J Rheum Dis. 2016;23:47-54, 그림). 
 

 

그러나 선택적 COX-2 억제제 치료는 연구 대상자의 절반 정도에서만 이뤄졌는데, 연구진은 이에 대해 골관절염 환자의 연령이 높아 심혈관계 질환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선택적 COX-2 억제제 사용을 기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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