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기관 10곳 중 4곳은 의원급 의료기관...한의원도 다수

지난해 문을 닫은 의료기관의 숫자가 3047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달 평균 254곳, 하루 평균 8.3곳의 의료기관이 폐업한 셈이다. 

폐업 의료기관의 숫자는 의원급 의료기관이 가장 많았으며, 주요 사유로는 경영난이 꼽혔다.

이는 3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의료기관 폐업현황 및 폐업사유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2015년 한해 폐업한 의료기관의 숫자는 모두 3047곳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도 2977곳에 비해 다소 늘어난 숫자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의원이 1346곳(44.2%)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폐업한 의료기관 10곳 중 4곳 이상이 의원급 의료기관이었다는 얘기다.

이어 한의원이 800곳(26.2%), 치과의원이 586곳(19.2%), 요양병원 132곳(4.3%), 병원 121곳(4%),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 7곳(0.2%) 등이 뒤를 이었다.

▲의료기관 종별 폐업현황(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기관 폐업 사유는 경영상의 이유가 1166곳(38%)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경영난과 무관치 않은 대표자 취업(80곳, 2.6%)이나 학업(16곳, 0.5%) 무기한 휴업(17곳, 0.6%), 소재지 이전(155곳, 5.1%), 종별변경 등(62곳, 2%)까지 포함하면 의료기관 경영 관련 사유로 인한 폐업은 전체의 49%까지 올라간다.

이 밖에 대표자의 사망이나 고령 등 건강상의 사유로 폐업 한 곳이 112곳(3.7%), 정부의 개설허가 취소처분이나 폐쇄명령에 따라 문을 닫은 곳도 25곳(0.8%)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폐업사유별 현황(건강보험심사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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