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보건복지위 윤종필 의원] 여군장성 출신 첫 국회의원 '주목'..."국민 위한 의정활동 펴겠다"
Q. 간호사이면서 군인으로 오랜 세월을 지냈다.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군에 오랫동안 몸 담았고, 전역 이후에는 간호사협회와 청소년 흡연음주예방협회 등에서 일을 했다. 분야별로 어려운 점이 참 많았다. 국회에서 입법활동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비례대표 후보로 지원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간호사이면서 군인이고,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일해왔다는 점이 여러가지로 고려된 것 아닌가 싶다.
Q. 20대 국회 유일한 간호사 출신 국회의원으로, 간호 직능의 어려움을 잘 알고 계실 것으로 보인다. 개선이 필요한 간호관련 현안을 꼽는다면?
-일단 지난해 메르스 사태 문제가 됐던 간병인 문제가 어느 정도 정리돼야 하지 않겠나. 그런의미에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의 정착이 무엇보다 시급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장롱면허로 대변되는 유휴 간호사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유후 간호인력의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현재 간협 내에 관련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간호인력이 실제 현장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들, 이를 테면 3교대 시스템이나 지역별·병원별 임금격차 등 함께 제도적으로 보완해 나갈 부분들이 있다.
Q. 수술간호사, 이른바 PA양성화를 두고 의료계 안팎에서 다양한 논의들이 있다.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지지 않았을 뿐, 현장에서는 상당수 PA들이 활동하고 있다. 특정 직역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 국민에 이익이 되는 부분이라면 제도화가 필요하지 않겠나
Q. 최근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의료취약지 중심 원격의료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해관계를 떠나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진정으로 헤하려 가능한 것부터 하나씩 해야하지 않겠는가. 군이나 도서벽지에서는 사실 원격의료가 필요한 면이 있다. 가능한 것부터 시작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덧붙여 현재 이미 제도권 안으로 들어와 있는 방문간호서비스도 활성화 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Q. 공보의 감소에 따른 대안으로 국방의학전문대학의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공보의는 계속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군의료 문제와 함께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 전문가의 판단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법안을 경쟁하듯이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Q. 끝으로 보건의약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이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일인지를 생각한다면 어려운 문제도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직역 간 갈등 보다는 큰 그림 아래서 서로 양보와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