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경추간판장애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6년간 진료인원 24% 증가

목디스크라 불리는 경추간판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최근 6년 동안 2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경추간판장애에 대한 2010년~2015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 2010년~2015년 경추간판장애 진료인원

분석 결과에 따르면 경추간판장애 질환으로 인한 진료인원 수는 2010년 69만 9858명에서 2015년 86만 9729명으로 16만 9871명(24.3%) 늘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2015년을 기준으로 남성 환자는 38만 3000명으로 2010년 대비(29만 7000명) 8만 6000명(29.0%) 증가했고, 여성 환자는 40만 2000명에서 48만 6000명으로 8만 3000명(20.8%) 늘었다.

▲ 인구 10만명당 경추간판장애 진료인원 수(2015년 기준)

아울러 전체 환자 86만 9000명 중 남자는 38만 3000명으로 44.1%를 차지했고, 여성은 48만 6000명으로 55.9%를 차지, 남성 대비 10% 가량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추간판장애 질환은 5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기준,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 수를 분석한 결과, 50대가 533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369명, 60대 340명으로 뒤를 이었다.

▲ 2010년 대비 2015년 경추간판장애 1인당 진료비(단위: 원, %)

이에 따른 전체 진료비와 1인당 진료비도 크게 증가했다.

우선 전체 진료비는 같은 기간 동안 1666억원에서 2260억원으로 35.6% 늘었다.

또 1인당 진료비(2015년 기준)는 80대 이상이 28만 1371원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27만 7652원, 60대 27만 911원, 40대 25만 6228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최근 5년간 1인당 진료비 증가율을 보면, 10대가 10만 5079원에서 12만 5142원으로 2만 496원(19.6%) 증가해 가장 큰 폭을 보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장호열 교수(신경외과)는 “성장이 10대 말 끝나고 아직 근육의 힘은 미숙한 상태라 경추간판의 탈출을 예방할 정도의 근력 발달이 미비한 상태”라며 “특히 스마트폰, 태플릿 PC 등의 보급이 보편화되면서 지나친 IT기기 사용으로 인해 잘못된 자세로 목에 무리가 가는 게 원인”이라고 10대 진료의 폭이 증가한 이유를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