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우 분당서울대병원 교수팀, 143명 환자 대상 연구 결과 발표

▲ 이준우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영상 투시하 경막외 주사가 목디스크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이준우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척추센터) 팀이 목 디스크와 같은 경부방사통을 주소로 내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80%의 환자에서 증상의 충분한 호전이 있음을 밝혀냈다.

이 교수팀은 목 디스크나 경추협착증과 같은 경부 방사통으로 내원한 14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영상 투시하 경막외 주사 치료를 시행했고, 2주 후 증상의 호전도를 조사한 결과 80%의 환자에서 충분히 호전했음을 밝혀냈다. 특히 경추부의 통증으로 내원한 환자에서는 약 84% 환자가 통증이 경감되고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응답해 경막외 주사치료의 효과를 입증했다.

연구팀은 경막외 주사치료로 인한 부작용이나 후유증의 위험은 거의 없으며 재활치료나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치료효과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단 경막외 주사는 경추부 경막외 작은 공간에 정확하게 주사되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영상의학과 전문의에 의해 방사선 투시를 통해 영상을 근거로 정확하면서 안전하게 치료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 교수는 "경막외 주사치료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목디스크나 경추협착증에 의한 통증이나 방사통에 신경성형술 등의 복잡한 시술을 시행하지 않고서도 투시하 경막외 주사만으로 치료 성적 좋고 시술 후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한 점에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 "증상이 재발하거나, 근력약화가 발견된 경우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치료 계획을 효과적으로 세우는 것이 좋으며, 무엇보다도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해 목 디스크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Skeletal Radiology 2014년 4월 호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