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로 인한 진료비가 1년에 약 7737억원에 달했으며, 특히 스마트폰 사용 급증으로 목디스크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2009~2013년)의 디스크(M50~51) 건강보험 심사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지난 2009년 224만259명에서 2013년 270만5566명으로 약 47만명이 증가해 연평균 4.8%의 증가율을 보였다.

총진료비는 같은 기간 5967억1596만원에서 7737억3825만원으로 5년간 약 1770억원(29.7%)이 증가, 매년 6.7%씩 올랐다.

▲ 최근 5년간 디스크 환자 및 진료비 현황.

연령별 점유율은 50대가 26.2%로 가장 높았고, 40대 19.2%, 60대 18.3% 순이었다.

30대 이하 연령층에서는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환자들이 많았고, 40대 이상 연령층은 노화현상에 따른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인한 환자들이 대부분이었다. 때문에 30대 이하에서는 남성환자, 40대 이상은 여성환자의 비율이 더 높았다.

디스크는 세부상병별로 경추간판 장애(목디스크)와 기타 추간판 장애(허리디스크)로 나뉘며,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목디스크는 29.7%, 허리디스크는 18.4% 증가했다.

목디스크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2011년에 12.2%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보급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심평원 김동준 전문심사위원은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점은 목과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바른 자세, 올바른 허리 사용법 등을 익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목의 경우에는 이동 중 IT기기 내려다보지 않기, 컴퓨터 모니터 바로 보기, 취침 시 알맞은 높이의 베개 베기 등의 노력이 필요하며, 허리의 경우 의자에 바르게 앉기, 무리하게 무거운 물건 들지 않기 등을 통해 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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