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 경쟁에 용량 다양화

한국화이자제약이 쎄레브렉스(성분명 세레콕시브)의 고용량인 400mg을 22일자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았다.

쎄레브렉스의 주성분인 세레콕시브는 프로스타글라딘의 합성에 작용하는 2가지 동종효소 사이클로옥시게나제(COX-1, COX-2) 중 COX-2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해열·진통·소염 작용을 나타내며, 동시에 COX-1 억제로 인한 기존 NSAIDs의 대표적 부작용 위장관장애, 출혈의 위험은 감소시킨다.

이번 허가 승인에 따라 쎄레브렉스는 기존에 처방되던 200mg외에 고용량인 400mg도 보유하게 됐다. 화이자는 이에 더해 기존에 허가받았던 100mg도 출시하고 용량에 대한 선택권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화이자제약 관계자는 "쎄레브렉스는 특허만료로 가격적인 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고, 용량도 옵션을 다양화해 접근성을 확대했다"면서 "제일약품과 협업을 통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학술대회나 심포지엄 등을 통해서도 제품의 효능을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이번에 허가받은 400mg은 골관절염의 증상이나 징후의 완화, 류마티스관절염의 증상이나 징후의 완화에 대해서는 적응증을 갖고 있지 않고 △강직척추염의 증상 및 징후의 완화 △성인의 급성 통증 완화(수술후, 발치후 진통) △원발월경통에 대해서만 효능을 허가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용량인 100mg의 경우 골관절염을 포함한 다섯 개의 적응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한편 현재 국내 소염진통제 시장규모는 약 3300억원으로 이중 COX-2 억제제가 약 6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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