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요법 제외한 새로운 치료요법 평가 임상2상 공개
에드세트리스+다카르바진, PFS 47.2개월 달성
에드세트리스+옵디보, 67% 환자 완전반응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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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화학요법이 적합하지 않은 노인 고전적 호지킨 림프종(cHL) 환자에게 화학요법을 배제한 새로운 치료옵션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cHL 치료는 안트라사이클린, 빈카알칼로이드 카바진 계열 화학요법 조합으로 치료하는 게 정설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cHL 환자의 생존율은 최근 20여년 동안 상당히 향상됐다.

그러나 노인 cHL 환자는 동반질환과 노쇄로 인해 젊은 환자보다 치료가 어려웠던 게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노인 cHL 환자에게 화학요법을 배제한 새로운 치료옵션의 가능성을 평가한 임상2상 연구 결과가 최근 Blood에 게재됐다.

이 연구는 화학요법이 부적합한 60세 이상 cHL 환자를 대상으로 다케다 에드세트리스(성분명 브렌툭시맙베도틴)과 다카르바진 병용요법, 그리고 에드세트리스와 BMS 옵디보(니볼루맙) 병용요법을 각각 평가했다.

 

에드세트리스+다카르바진, 노인 cHL 환자 PFS 47.2개월

에드세트리스+다카르바진 병용요법 코호트(22명)에 포함된 cHL 환자의 73%는 3~4기 cHL 환자였다. 

연구 결과, 이들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95%로 집계됐다. 이들 중 64%는 완전반응(CR)을 달성했다.

반응기간(DoR) 중앙값은 46개월이었고,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47.2개월에 달했다. 전체생존기간(OS)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45% 환자는 3등급 이상 치료관련 이상반응을 경험했는데, 흔한 3등급 이상 치료관련 부작요으로는 말초신경병증, 호중구 감소증 등이 있었다.

 

에드세트리스+옵디보, ORR 86%

에드세트리스+옵디보 병용요법 코호트(21명)에는 3~4기 환자가 77% 포함됐다. 

연구 결과, 에드세트리스+옵디보군의 ORR은 CR을 보인 67% 환자를 포함해 86%를 나타냈다. 특히 51.6개월(중앙값) 추적관찰기간 동안 DoR, PFS, OS 모두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3등급 이상 치료관련 이상반응은 76% 환자에서 발생했는데 리파아제 증가, 말초신경병증 등이 흔하게 발생했다.

연구를 진행한 뉴욕 월모트 암 연구소 Jonathan Freidberg 박사는 "에드세트리스와 다카르바진, 옵디보를 병용하는 치료법은 화학요법을 배제한 cHL 환자의 1차 치료옵션으로서의 역할을 입증했다"며 "기존 화학요법이 적합하지 않은 노인 환자의 치료옵션으로서의 잠재력을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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