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임상3상 LAURA 연구 탑라인 결과 발표
항암화학방사선요법 후 절제불가능 환자서 PFS 의미 있는 개선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EGFR 변이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EGFR 억제제로서는 처음으로 생존 혜택을 입증했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3상 LAURA 연구의 탑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백금기반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이후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절제 불가능 3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미국, 유럽, 남미, 아시아를 포함한 15개 국가에서 216명이 연구에 참여했다. 

이들은 타그리소 투여군과 위약군에 무작위 배정돼 질병 진행 또는 허용할 수 없는 독성이 발생할 때까지 치료 받았다. 

1차 목표점은 무진행생존기간(PFS), 주요 2차 목표점은 전체생존(OS)으로 설정했다.

아스트라제네카에 따르면 타그리소군은 위약군 대비 PFS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그리소의 안전성과 내약성은 기존 연구 결과와 일관되게 나타났고,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이후 타그리소 유지치료 시 새로운 이상반응은 발견되지 않았다. 

주요 2차 목표점인 OS는 데이터는 분석 시점 당시 미성숙했다. 다만, 타그리소에 유리한 경향성을 보인 만큼 아스트라제네카는 OS 데이터를 게속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연구를 진행한 미국 에모리대학 Suresh Ramalingam 박사는 "3기 EGFR 변이 폐암 환자는 조기 진행 및 뇌 전이의 위험성이 높지만 아직까지 표적 치료제가 없었던 만큼 이번 연구 결과는 폐암 환자 치료에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는 타그리소 단독요법이 3기 EGFR 변이 폐암 환자에게 임상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이들을 위한 최초의 표적 치료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의 자세한 결과는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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