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IL-23 p19 아단위 선택적 표적 치료옵션
LUCENT 연구서 임상적 관해 달성률 개선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릴리는 인터루킨(IL)-23 억제제 옴보(성분명 미리키주맙)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허가를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옴보는 IL-23의 p19 아단위(subunit)를 선택적으로 표적하는 기전으로, 현재까지 유일한 치료제다.

염증성 질환을 유발하는 IL-17A, IL-17F, IL-22를 포함한 효과 사이토카인의 공급원인 T세포 하위집단과 선천성 면역 세포 하위집단의 분화, 확장,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조절 사이토카인 IL-23을 선택적으로 차단, 사이토카인의 생산을 정상화한다.

식약처 승인에 따라 옴보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또는 면역억제제, 생물학적 제제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반응이 소실되거나, 내약성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 중등도~중증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에 사용 가능하다.

옴보는 12주 유도요법 후 평가에서 적절한 치료 반응이 있는 경우 유지요법으로 전환할 수 있다.

12주차에 적절한 치료적 이득이 보이지 않는 경우 12, 16, 20주까지 연장 유도요법을 진행한 후 추가 정맥주입으로 치료적 이득을 보인 경우 유지요법을 시작할 수 있다.

옵보의 허가는 임상3상 LUCENT 연구가 기반이 됐다. 

연구에는 최소 3개월 동안 궤양성 대장염으로 진단된 중등도~중증 환자가 포함됐다. 이들은 이전에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또는 면역조절제, 한 가지 이상의 생물학적 제제, 토파시티닙 치료에 실패한 경험이 있었다. 

LUCENT-1 연구는 최대 12주 동안 투여한느 정맥 내 유도요법 연구이며, 이후 40주 동안 피하 무작위 중단 유지 연구인 LUCENT-2 연구를 진행했다. 

LUCENT-1 유도연구는 3:1 무작위 배정 후 0주, 4주, 8주에 옴보 300mg을 정맥주입하거나 위약을 투여한 116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을 평가했다. 1차 목표점은 12주차 임상적 관해를 달성한 환자 비율이었다. 

연구 결과, 옴보 투여군 24.2%는 치료 12주차에 임상적 관해에 도달, 위약군 13.3%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P<0.001). 이 같은 임상적 유효성은 하위그룹에서도 일관됐다. 

임상적 반응을 보인 환자는 옵보군 63.5%, 위약군 42.2%로 집계됐다(P<0.001).

옴보군은 치료 2주차부터 위약군 대비 직장 출혈 하위 점수, 배변 빈도 하위 점수가 더 크게 감소했다. 

LUCENT-2 유지연구에서는 LUCENT-1 연구에서 12주에 옴보 투여 시 임상적 반응을 달성한 환자 544명을 대상으로 2:1 무작위 재배정 후 4주마다 옴보 200mg을 피하주사하거나 위약을 투여했다. 1차 목표점은 40주차 임상적 관해 달성률이었다. 

연구 결과, 40주의 유지기간 동안 옵보군의 49.9%는 임상적 관해를 달성하면서 위약군 25.1%보다 높았다(P<0.001).

또 LUCENT-1 연구에서 임상적 관해를 보인 환자 중 LUCENT-2 연구에서 옴보로 치료받은 경우 63.3%는 임상적 관해를 유지했다. 반면, 위약군은 36.9%에 불과했다(P<0.001).

두 연구에서 옴보군의 흔하게 발생한 이상반응은 상기도감염, 두통, 발진, 주사부위 반응 등이었다. 

한국릴리는 "기존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관해에 도달하지 않고 지속되거나 재발한 환자를 위해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치료옵션이 필요했다"며 "옴보는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에게 고통을 주는 주요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다. 옴보를 빠르게 공급할 수 있도록 보건당국과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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