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 GU 2024에서 연구 결과 공개

오노약품공업 옵디보.
오노약품공업 옵디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가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신세포암 1차 치료 시 '장기 생존 혜택'을 입증했다.

옵디보는 CheckMate-214 연구에서 여보이(이필리무맙)와의 병용요법으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신세포암 환자에서 7년에 가까운 반응지속기간(DOR)을 보였다.

아울러 CheckMate-9ER 연구에서는 카보잔티닙과의 병용요법을 통해 질병 부담이 높은 중등도 및 고위험군 환자에서 생존 혜택을 보였다. 특히 폐, 간, 뼈 등 전이 위치에 따라 분류한 하위집단에서 일관됐다. 

 

옵디보+여보이
CheckMate-214 연구서 반응기간 '7년'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임상3상 CheckMate-214 연구에서 중등도, 고위험 예후 인자를 가진 환자와 전체 환자군에서 수니티닙 대비 더 높은 생존율과 반응기간을 보였다.

자세히 보면 중등도 및 고위험군 환자의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옵디보+여보이군이 46.7개월로, 수니티닙군 26개월 대비 길었다(HR 0.69; 95% CI 0.59~0.81). 치료 90개월 시점 OS는 각각 32.9%, 22%였다. 

DOR 중앙값은 옵디보+여보이군이 82.8개월로 수니티닙군 19.8개월보다 길었고, 독립방사선심사위원회(IRRC)가 평가한 무진행생존(PFS) 중앙값은 각각 12.4개월, 8.5개월로 집계됐다. 

객관적 반응률(ORR)은 옵디보+여보이군이 42%로 수니티닙군 27% 대비 길었다. 완전반응(CR)은 옵디보+여보이군에서 12%로 수니티닙군 3%보다 4배가량 높았다. 

MD앤더슨 암센터 Nizar Tannir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이 치료 8년 후까지 수니티닙 대비 우월한 생존 효과와 지속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옵디보+카보잔티닙
CheckMate-9ER 연구서 장기 혜택 확인

이전에 치료받은 경험이 없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신세포암 환자에서 옵디보+카보잔티닙 병용용요법은 국제 전이성 신세포암 데이터베이스 컨소시엄(IMDC) 점수를 기준으로 평가한 위험군 분류와 관계없이 수니티닙 대비 우월한 생존 혜택을 보였다.

55.6개월(중앙값) 추척관찰 결과, 옵디보+카보잔티닙군의 PFS 중앙값은 16.4개월로, 수니티닙군 8.4개월 대비 2배가량 높았다(HR 0.58; 95% CI 0.49~0.70).

아울러 주요 2차 목표점인 OS 중앙값은 옵디보+카보잔티닙군이 46.5개월로 수니티닙군 36개월 대비 길었고, ORR 역시 각각 55.7%, 27.7%로 옵디보+카보잔티닙군이 더 높았다.

DOR 중앙값은 옵디보+카보잔티닙군이 22개월로 수니티닙군 15.2개월보다 길었고, 새로운 안전성 관련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멕시코 살바도르 주비란 국립의학영양연구소 Maria Teresa Bourlon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사망률 23% 감소를 포함해 다양한 목표점에 걸쳐 지속적인 효과를 보여줬다"며 "옵디보+카보잔티닙 병용요법은 1차 치료옵션으로서 역할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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