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학회, 10월 전국 성인남녀 500명 대상 안구건조증 대중인식조사 진행

대한안과학회는 안구건조증 대중인식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 중 73.4%가 전자기기 장시간 사용을 안구건조증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고 30일 밝혔다.
대한안과학회는 안구건조증 대중인식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 중 73.4%가 전자기기 장시간 사용을 안구건조증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고 30일 밝혔다.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7명은 컴퓨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장시간 사용이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안과학회는 안구건조증 대중인식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 중 73.4%가 전자기기 장시간 사용을 안구건조증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고 1일 밝혔다.

안과학회는 지난 10월 마케시안 헬스케어와 함께 전국 20~50대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안구건조증에 대한 대중인식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본인이 안구건조증에 걸리거나 걸릴 가능성이 높은 이유’를 묻는 중복선택 질문에 설문 참여자 중 73.4%가 ‘전자기기(컴퓨터, 스마트폰 등) 장시간 사용’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어, ▲미세먼지, 공해 등 대기환경(56.4%) ▲냉난방 기기 등 건조한 환경(53.0%) ▲노화(49.5%) ▲콘택트렌즈 착용(16.8%), ▲라식∙라섹(16.6%),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질병 보유 또는 약물 복용(7.3%) 순으로 꼽았다.

연령대별 기준 ‘전자기기(컴퓨터, 스마트폰 등) 장시간 사용’을 안구건조증 원인으로 꼽은 응답자는 ▲20대 76.8% ▲30대 72.8% ▲40대 65.7% ▲50대 84.1% ▲60대 65.4%로, 세대를 막론하고 전자기기 장시간 사용이 안구건조증 발병의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안구건조증은 조기에 진단받아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지만 젊은 세대는 중년 세대에 비해 안구건조증 치료 필요성에 대한 인식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구건조증의 치료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 ‘건조한 증상이 가끔 나타날 수 있으나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20대(41.0%) ▲40대(38.5%) ▲30대(34.0%) ▲60대(27.4%) ▲50대(22.1%) 순으로 나타났다.

안과학회 이종수 이사장은 "전자기기 보급화, 콘택트렌즈 사용 등으로 젊은 세대의 안구건조증이 발병률이 증가하는데 반해 상대적으로 경각심은 부족한 경향을 보인다"며 "초기에 안검진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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