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종성 의원, 의대생 돈 안 되는 필수과목 보다 전공의 수련 포기하고 인기과 취직
필수의료 분야 근무할 유인책 필요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최근 6년간 전문의 수련을 포기하고 '피안성정재영' 인기과목으로 직행한 일반의 의사가 2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은 24일 2023년 국정감사 종합감사에 맞춰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인기과목에서 전속으로 근무하는 일반의가 9월 기준 245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 말 128명이었던 것에 비해 약 2배 이상 늘어난 수준.

그 중 절반 이상인 150명이 피부, 미용 분야인 성형외과와 피부과에서 종사하고 있다.

인기과 중 일반의들이 가장 많이 진료를 보는 과목은 성형외과였다. 전체 인기과 근무 일반의 중 35.5%인 87명이 성형외과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어, 피부과 73명(29.8%), 정형외과 52명(21.2%), 안과 21명(8.6%), 재활의학과 7명(2.9%), 영상의학과 5명(2.0%) 순이었다.

2017년과 비교하면 진료과목이 성형외과인 일반의 수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2017년 말 30명에서 87명으로 2.9배 급증한 것. 피부과도 28명에서 1.9배인 73명으로 증가했으며, 정형외과는 35명에서 약 1.5배인 52명으로 늘었다. 특히 안과와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는 2~3명 증가했다.

이종성 의원은 "의대생들 사이에서는 돈 안 되는 필수과목에 갈 바에야 전공의 수련을 하지 않고 취직하자는 이야기까지 돌고 있다"며 "필수과목 기피와 인기과목 쏠림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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