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공고요법 비교 연구 결과 공개
EGFR TKI, 임핀지 대비 무질병 생존기간에서 우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공고요법에 도전했던 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가 한계를 드러냈다. 

앞서 임핀지는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화학방사선치료요법 후 공고요법으로 사용할 때 생존율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그러나 임핀지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공고요법으로 적절한지를 두고는 근거가 미약했다.

이에 임핀지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공고요법에 도전했지만 EGFR TKI를 앞지르는 데이터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9~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 국제학술대회(WCLC 2023)에서 베일을 벗었다.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공고요법, 24개월 DFS EGFR TKI 勝

미국 예일 암센터 Amin Nassar 박사 연구팀은 9~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 국제학술대회(WCLC 2023)에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공고요법에서 EGFR TKI와 임핀지 간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예일 암센터 Amin Nassar 박사 연구팀은 9~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 국제학술대회(WCLC 2023)에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공고요법에서 EGFR TKI와 임핀지 간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예일 암센터 Amin Nassar 박사 연구팀은 절제 불가능한 EGFR 변이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EGFR TKI와 임핀지, 관찰요법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5~2022년 화학방사선치료요법 후 EGFR TKI 투여, 임핀지 투여, 관찰요법 등을 진행한 3기 EGFR 변이(exon 19 결손 또는 L858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89명을 모집해 다기관 후향적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 참여자들은 EGFR TKI 투여군(34명), 임핀지 투여군(34명), 관찰요법군(21명)에 각각 무작위 배정됐다. EGFR TKI군은 타그리소(오시머티닙)군 31명, 타쎄바(엘로티닙)군 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67세(중앙값), 64%가 여성이었고 EGFR TKI군의 64%, 임핀지군 67%, 관찰군 33%는 비흡연자였다. 치료기간 중앙값은 EGFR TKI군이 32개월, 임핀지군이 7개월이었다.

24.7개월(중앙값) 추적관찰 결과, EGFR TKI군은 임핀지군에 비해 24개월 무질병 생존기간(DFS)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HR 0.39; 95% CI 0.19~0.79; P=0.0081).

자세히 보면 EGFR TKI군의 24개월 DFS는 86%였던 데 비해 임핀지군은 38%개월에 불과했다. 관찰요법군의 24개월 DFS는 29%였다(P<0.0001).

DFS 중앙값은 임핀지군이 14개월, 관찰요법군이 10.2개월이었지만, EGFR TKI군이 40개월에 달했다. 임핀지군과 관찰요법군 사이의 DFS는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었고, 세 군간 전체생존(OS)의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모든 등급의 이상반응 발생률은 EGFR TKI군이 53%였던 데 비해 임핀지군은 47%로 집계됐다.

EGFR TKI군 중 타그리소로 치료받은 환자에서 1명, 임핀지군에서는 2명에게서 3등급 이상 치료관련 이상반응이 발생했다.

약물 독성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EGFR TKI군에서 6명(18%), 임핀지군에서 9명(21%)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절제 불가능한 3기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EGFR TKI 치료는 임핀지 치료 또는 관찰요법보다 유의미한 DFS 연장을 가져왔다"며 "예상하지 못한 안전성 신호도 관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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