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 수술 두려움 해소와 수술 후 재활 및 주의사항 실천 제고

연세사랑병원이 개발한 인공관절 가상현실 (VR) 수술
연세사랑병원이 개발한 인공관절 가상현실 (VR) 수술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의술 발달로 안전성이 높아졌지만 환자에게 수술은 여전히 용기를 내야 하는 일이다. 

용기를 내 수술을 받아도 수술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면 수술 후 재활이나 주의사항을 잘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 과정에 대한 환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의료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가상현실(VR)을 바탕으로 수술이나 치료에 대한 환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치료에도 사용하는 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이 지난해 개발한 인공관절 수술 VR이 환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VR 고글을 착용하면 360도로 ‘가상의 수술장’을 볼 수 있다. 
인공관절 수술의 전 과정을 지켜보며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상황에 맞게 수술도구를 집어 직접 수술을 진행해 볼 수도 있다. 

수술의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해 이해도가 높아지고, 두려움도 떨어진다. 

인공관절 특성상 노령의 환자가 많다. 보호자인 자녀가 VR을 경험해보고 수술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실제 인공관절 VR을 체험해본 60대 환자 A씨는 “수술 전에 미리 경험해 보니 막연한 두려움이 조금 덜해졌다”고 전했다.

정신건강의학과의 인지 훈련, 안과의 백내장 수술, 간담췌외과의 간암 수술 등 의료분야에 VR을 적용한 사례는 이미 존재하지만 정형외과 영역, 특히 인공관절 수술에 VR을 적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공관절 VR 체험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자 무릎 관절염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 VR도 개발됐다. 

10년여 전부터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에 대해 연구를 해온 연세사랑병원은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줄기세포 치료의 전반적인 과정을 담은 VR을 개발했다.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궁금증을 해당 VR을 통해 해결할 것이란 기대가 모아진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최근 무릎 관절염에 대한 골수 줄기세포 치료가 신의료기술을 통과하며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연세사랑병원은 2008년부터 세포치료 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줄기세포 치료에 몰두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자가지방 줄기세포 치료에 관한 신의료기술 등재 신청을 마친 상태"라며 "줄기세포 치료 VR이 환자들의 이해를 돕고, 치료를 선택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연세사랑병원은 지난 8월 개원 20주년을 맞아 신축확장이전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연세사랑병원은 첨단재생연구소 설립을 통해 재생치료 메카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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