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세바른병원이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자가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를 도입했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생겨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지난해 퇴행성 관절염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300만명을 넘었으며, 여성환자가 남성환자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염 초기, 중기에는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으로 보존적 방법을 시행하지만, 큰 호전이 없다면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한다.

세바른병원은 최근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투여되는 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신의료기술 평가제도는 새로운 의료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객관적인 근거와 전문가 토론을 통해 평가하는 제도다.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는 것은 안전하고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이라는 것이다.

골수줄기세포는 환자의 엉덩이 뼈나 장골능에서 자가 골수를 채취한 후 원심분리기로 골수혈액을 농축, 분리해 이를 무릎 연골결손 부위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관절 내시경이나 절개를 하지 않는 주사치료로, 시술 후 통증이 거의 없어 바로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자가 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는 최근 다수의 SCI급 논문에서도 치료 후, 연골의 두께가 두꺼워지는 등 효과가 입증됐다.

이 치료는 관절염 2, 3기에 해당하는 환자라면 연령대에 관계없이 받을 수 있다.
특히, 수술에 대한 부담으로 치료를 망설이고 있는 환자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세바른병원 김주현 병원장은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부담감으로 치료를 망설이거나 보존치료를 통해 차도가 없었던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희소식"이라며 "다수의 논문을 통해 염증감소와 연골재생 효과 등의 자가 골수줄기세포 치료의 효과가 입증됐고, 자기 신체에서 채취한 골수를 이용해 면역거부 반응이 적고 주사 방식이라 통증이 거의 없다. 치료 후 바로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무릎 관절염 줄기세포 주사치료를 받을 경우, 신의료기술로 허가받은 바이오 시스템과 전용 키트를 사용하지는도 살펴 봐야 한다고 김 병원장은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