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분기 공모 결과 의료기관 30곳 신청
교대제 개선사업 확산으로 간호사 예측가능한 근무환경 정착 기대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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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간호사 교대제 개선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간호사들의 예측가능한 근무환경 정착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3일 올해 3분기 간호사 교대제 개선사업 참여기관 공모 결과 30개 의료기관(89개 병동)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 9곳(30병동), 종합병원 18곳(52병동), 병원급 의료기관 3곳(7병동)이 신청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소재 의료기관이 15곳, 비수도권 소재 의료기관이 15곳이다.

선정 여부는 간호관리료 차등제 3등급 이상 등의 요건 충족 여부를 검토한 후 9월 경 확정할 계획이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근무조별 간호사 1인당 환자는 14명 수준이 3등급이다.

이번에 실시하는 간호사 교대제 개선사업 공모는 지난 공모 대비 신청기관이 약 3배 증가했다.

이는 지난 6월 30일 간호사 교대제 개선사업 전면 확대 방침을 발표한 후 해당 사업에 대한 의료기관들의 높은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간호사 교대제 개선사업은 간호사의 일과 삶의 균형 확보를 위해 2022년 4월부터 실사고 있으며, 현재 60개 의료기관 254개 병동이 참여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은 35개 기관(182병동), 종합병원 23개 기관(67병동), 병원 2개 기관(5병동) 등이다.

복지부는 제2차 간호인력 지원 종합대책 후속 조치로 간호사 교대제 개선사업을 당초 2025년 4월까지 시범사업으로 진행한 후 확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장 간호사들의 적극적인 확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1년 8개월 앞당겨 전면 확대했다.

기존 시범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에서 제기한 문제점을 반영해 일부 내용이 개선됐다.

개선된 내용에 따르면, 시범사업 참여병원 공모를 분기별로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병원병 참여 병동 개수 제한없이 모든 병동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참여 의료기관에 지원하는 간호사의 인건비 기준단가를 최근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해 연간 4200만원에서 5700만원으로 현실화했으며, 정부의 지원율도 기준단가의 70%에서 80%로 올렸다. 다만, 상급종합병원은 기존대로 기준단가 70%를 유지하고 있다.

분기별 공모 정례화에 따라 매 분기 추가 공모가 진행될 예정이며, 차기 공모는 오는 10월 실시된다.

한편, 지난 6월부터 이 사업에 대한 효과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그 결과와 현장의견 등을 기초로 2024년 법·제도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은 "교대제 개선사업(유연근무제)을 전국의 다른 병원으로 조기 확산시켜 간호사 근무환경을 속도감 있게 개선하겠다"며 "조속한 시일 내 대기순번제 개선 가이드라인 시행 및 신규 간호사 동시 면접 선발 방식을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으로 확대하는 방안 등 제2차 간호인력 지원 종합대책을 속도감 있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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