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관리 본사업 앞두고 최신지견 공유와 SGLT2 억제제 강의 구성
김우주 교수 초빙 코로나19 전반적인 강의와 패널토의 진행

서울시 내과의사회는 18일 롯데호텔에서 제27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서울시 내과의사회는 18일 롯데호텔에서 제27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서울특별시 내과의사회는 18일 롯데호텔에서 제27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3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한 이번 학술대회는 일차의료기관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이 본사업으로 전환되는 것을 고려해 고혈압, 당뇨 및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최신지견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또, 당뇨병 치료에 있어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는 SGLT2 저해제에 대한 폭넓은 강의를 구성해 참여 회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학술대회 프로그램에는 질병의 치료 및 약제에 관한 강의 이외 디지털 진료 플랫폼을 활용한 만성질환관리사업에 대해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겸 (주)아이쿱 대표이사인 조재형 교수의 특강도 편성됐다.

또, 감염병에 대한 국민과 회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다양한 종류의 인플루엔자 백신과 대상포진 백신에 대한 최신지견도 제공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경보 수준이 하향 조정돼 코로나19 엔데믹 시대가 열린다는 주제로 Satellite symposium이 기획됐다.

현재 대한내과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고려대 의대 김우주 교수를 초빙해 코로나19 발생부터 대유행의 과정, 백신 접종과 치료 등에 대한 전반적인 강의과 4명의 패널토의가 진행됐다.

김우주 교수는 강의에서는  우리나라가 팬데믹 초기에 미국, 영국보다 한참 늦은 백신 접종, 오미크론 유행 전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르게 완화한 점을 잘못된 정부 정책으로 들었다.

징비록 발행을 통해 향후 감염병 유행에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지난 3년간 우리나라 인구집단의 혼합면역(백신 접종+감염)의 증가로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이 가능해졌고, 엔데믹 전환기에 백신 접종으로 집단 면역을 높여 중증(입원, 사망) 발생의 예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기존에 맞았던 백신 면역과 자연면역이 감소하고 있는 현시점에 우리나라 코로나 2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점, 현재 유행하고 있는 XBB 변이는 면역회피율이 높은 점, 백신 접종을 기피하고 마스크 착용과 같은 위생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등 팬데믹 무관심이 증가한 점, 바이러스 생존 기간이 증가하는 추워지는 계절 요인을 2023년 후반기 코로나19 재유행 위험 요인으로 들었다.

고위험군에서 인플루엔자 백신과 함께 적극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엔데믹 시기에 고위험군 경증/중등증 환자에서 중증으로의 악화와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5일 이내 조기 팍스로비드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중요하며, 입원을 필요로 하는 중증 환자는 신속히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전원하도록 하는 등 내과 의사의 역할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후 진행된 패널 토의에서 조현호 대한내과의사회 기획부회장은 코로나19 감염자의 진단 및 치료에 중추적 역할을 했던 원스톱진료기관을 운영하는 데에 특히 일차의료기관 내과 의사의 노고가 컸다고 언급했다. 

이태인 서울시내과의사회 의무이사는 보건소 등과 협업하는 데 있어 대관업무가 복잡하고 비효율적이어서 향후 감염병 대응 시 업무의 효율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현지 서울시내과의사회 학술이사는 항바이러스제 처방률이 낮았던 이유로 복잡한 처방 관련 사항 입력 방식과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낮은 내과 진료 빈도를 들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가 유익한 강의와 특별 심포지엄으로 구성돼 참석한 대부분의 회원들이 마지막 강의까지 끝까지 집중했다.

각 강의가 끝날 때마다 열띤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서울시 내과의사회 이정용 회장은 "앞으로도 회원들이 일차의료를 수행하는 데 있어 필요한 관련 지식 습득과 정보교환에 도움이 되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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