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2017~2021년 대상포진 진료 현황 발표
남녀 60대 비율이 가장 높아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대상포진 환자의 과반수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대상포진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진료인원은 2017년 70만 5661명에서 2021년 72만 2257명으로 1만 6596명 (2.4%)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0.6%로 나타났다.

남성은 2021년 28만 1858명으로 2017년 27만 5831명 대비 2.2%(6027명), 여성은 2021년 44만 399명으로 2017년 42만 9830명 대비 2.5%(1만 569명) 증가했다.

2021년 기준 대상포진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72만 2257명) 중 60대가 23.8%(17만 2144명)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2.4%(16만 1518명), 40대가 15.9%(11만 4682명) 순이었다.

남성은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2.6%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20.4%, 40대가 16.6%를 차지했으며, 여성도 60대가 24.7%, 50대가 23.6%, 40대가 15.4% 순으로 나타났다.

대상포진 환자의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017년 1484억원에서 2021년 1661억원으로 2017년 대비 11.9%(177억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2.9%로 나타났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는 2017년 21만원에서 2021년 23만원으로 9.4% 증가했으며, 남성은 2017년 20만 8000원에서 2021년 23만 4000원으로 12.3% 증가했고, 여성은 2017년 21만 1000원에서 2021년 22만 7000원으로 7.5% 증가했다.

 

나이 많고 면역기능 떨어진 환자일수록 대상포진 발생
초기에 적극적 치료 중요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강연승 교수(마취통증의학과)는 60대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어렸을 때 수두를 앓았던 사람의 몸에 남아있던 바이러스가 이 질환을 일으킨다”며 “몸이 약해지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진 환자나, 심하게 피곤한 사람에게서 대상포진이 잘 생기는데, 특히 나이가 많고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일수록 대상포진 후 신경통 또한 잘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논문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많이 발생한다고 보고돼있다”며 “그 이유에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상포진은 머리에서 발끝까지 어느 신경에나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가슴부위와 얼굴부위에 호발하고, 대체로 하나의 피부분절에 국한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특정 척수 신경절의 피부 발진 및 통증이 주요 증상이다.

피부병변은 2주에서 4주가 되면 흉터나 색소 침착을 남기고 치유된다. 그러나 통증은 신경손상과 중추신경의 변화에 의해 점점 심해지게 된다. 예리하고 찌르는 듯한 통증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옷깃만 스쳐도 통증이 생기는 이질통 등이 나타난다.

치료의 초기 목표는 초기감염을 확장되지 않게 하고 감염기간을 단축시키며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을 방지하는 것이다.

강 교수는 “대상포진 초기에 피부병변에 대한 약물치료를 받는 동시에 통증의학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대상포진 통증을 적극적으로 치료하여 대상포진후 신경통이 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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