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지대병원 차용한 교수, 낙상 위험성 안내
고령층, 뼈 약해 작은 충격에도 골절 발생…근력 강화 중요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차용한 교수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차용한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낙상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운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신속한 검사가 중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 차용한 교수(정형외과)는 22일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인의 안전보고서 2021’에 따르면, 낙상 사망자의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특히 75세 이상 낙상 입원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차 교수는 낙상 사고 시 주로 발생하는 골절 부위로 손목, 척추, 고관절을 꼽았다. 손목 골절은 넘어지면서 반사적으로 손을 짚으면서 흔하게 발생하며, 타박상 정도의 부상일 시 약물과 물리치료로 회복이 가능하다. 심할 경우에는 금속판이나 의료용 철심으로 뼈를 고정하는 수술을 받아야하기도 한다.

척추는 엉덩방아를 찧을 때 다치는 부위이다. 특히 척추뼈가 주저앉는 척추압박골절이 가장 흔한데, 방치 시 5년 이내 사망률이 70%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는만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는 것이 차 교수의 설명이다.

치료로는 침상 안정과 허리 보조기 착용, 약물치료 등이 이뤄진다. 만약 통증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의료용 골시멘트를 골절된 척추체에 주입하는 척추체성형술을 하기도 한다. 

고관절 골절은 노인 낙상사고 골절 중 가장 심각한 골절로, 간단한 동작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욕창이나 폐렴, 패혈증 등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수술 방법으로는 부러진 부위를 고정하는 금속 고정술을 시행하거나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인공관절치환술 등이 있다.

차 교수는 “고령층의 경우 뼈가 약해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 충분한 영양 공급 및 꾸준한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해야 한다”라며 “낙상 직후에는 냉찜질을 해야 하며, 통증이 심하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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