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의학과 임종엽 교수, 건강한 달리기 요령 공개
수분 섭취 충분히 이뤄져야 근육 경련·탈수 방지
현기증·구토 발생하면 즉시 멈춰야

대전을지병원 재활의학과 임종엽 교수
대전을지병원 재활의학과 임종엽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달리기 모임 러닝크루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오랫동안 건강하게 달리기 위해서는 적극적 수분·염분 섭취가 중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

대전을지대병원 임종엽 교수(재활의학과)는 건강하게 잘 달릴 수 있는 요령을 지난 7일 공개했다.

먼저 자신의 체력에 맞게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달리기는 무릎과 가슴에 많은 부하를 주는 운동이기 때문에 무턱대고 달리기만 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철저한 준비운동과 유연성 운동은 물론, 다리에 쥐가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운동 전이나 도중에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다.

완주 후 힘들다고 털썩 주저앉으면 심장에 몰린 혈액이 근육 쪽으로 순환하지 못해 맥박이 떨어지고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가볍게 조깅을 하는 등 정리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의상 역시 체내 열이 발산되도록 적절히 입어야 한다. 체온 조절이 용이하지 않으면 자칫 탈수와 열관련 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말은 목이 긴 것이 좋고, 신발은 통풍이 잘 되도록 만들어진 운동화를 신어야 한다. 반대로 맨몸으로 달리는 것도 한낮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을 야기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달리는 도중에는 우리 몸이 주는 경고신호를 인식해야 응급상황에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임 교수는 ”필요 이상으로 숨이 차거나 머리가 가볍게 느껴지거나, 혼미함, 현기증, 구토가 난다면 즉시 달리는 것을 멈추고, 증상이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면 가까운 응급의료센터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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