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백경란 전 청장 이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취임 7개월만에 자진 사퇴한 백경란 전 청장에 이어, 제3대 질병청장에 지영미 한국파스퇴르 연구소장이 취임했다.

질병관리청은 19일 비공개로 오송청사에서 지영미 신임 청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질병관리청은 초대 청장인 정은경 청장에 이어, 백경란 청장, 제3대 청장으로 지영미 신임청장이 취임하게 됐다.

지 신임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질병청의 독립 청으로서 역할과 권한을 확립시키고 권역별 질병 대응센터 권한과 책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 청장은 코로나19 이후 신종감염병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위한 질병청의 역할과 준비작업을 철저하게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지영미 청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영국 런던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 면역병리센터장, 범부처감염병연구포럼 추진단장, 대한감염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본부 예방접종프로그램 지역조정관을 거쳐 WHO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위원으로 현재 활동하고 있다.

지 청장은 윤석열 대통령 대광초등학교 동창이자 서울대 법대 동기로 55년 죽마고우로 알려진 이철우 연세대 로스쿨 교수의 배우자로 알려져 청장 내정을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같은 날 취임 7개월 만에 이임한 백경란 전 청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과학방역을 책임질 적임자로 취임했다.

하지만 백 청장 본인 제약바이오 관련 주식 보유 논란이 불거지면서 질병청장으로서 제대로된 활동을 하지 못했다.

급기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백 청장의 보유 주식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끝내 제출하지 않으면서 형사 고발을 당하는 수모까지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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