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임상2상·3상 안전성 데이터 통합분석 결과 공개...일관된 안전성 입증
아토피피부염 생물학적 제제 시장 경쟁 치열...신약 에도 관심↑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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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레오파마의 아토피피부염 치료 인터루킨(IL-13) 억제제 애드트랄자(성분명 트랄로키누맙)이 후발주자 경쟁에서 두각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애드트랄자는 아토피피부염 징후 및 핵심 유발인자인 IL-13 사이토카인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억제하는 최초의 생물학적 제제로,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병용 또는 단독요법이 가능하다. 

애드트랄자는 임상3상 ECZTRA1, ECZTRA2, ECZTRA3 연구를 통해 중등도~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 적응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영국피부과저널(BDJ)에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5건의 임상2상 및 임상3상 연구의 안전성 관련 통합 분석 결과가 공개되면서 안전성 입지를 다진 것이다. 

연구에는 16주 동안 애드트랄자로 치료받은 1605명, 위약을 투여받은 680명 등 총 2285명의 환자가 분석 대상이 됐다.

통합분석 결과, 모든 이상반응 발생 빈도는 애드트랄자 투여군이 65.7%, 위약군이 67.2%로 나타났다. 100인년당 발생건수는 애드트랄자 투여군이 640건, 위약군이 678건으로 집계됐다. 심각한 이상반응은 각각 4.6%, 6.3%에서 발생했다. 

이 가운데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 상기도 감염, 결막염, 주사부위 반응 등은 애드트랄자 투여군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은 애드트랄자 투여군이 15.7%에서 발생한 반면, 위약군은 12.2%에 불과했다.

상기도 감염은 5.6%대 4.8%, 결막염은 5.4%대 1.9%, 주사부위 반응은 3.5%대 0.3%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결막염과 각막염 등 안구 관련 부작용에 집중했다. 실제 관련 이상반응은 위약군에서 3.4%에 불과했지만, 애드트랄자 투여군에서는 7.9%에 달했다. 

다만, 안구 관련 이상반응은 경증~중등도였고, 치료 기간 중에 해결됐다. 52주가지의 유지치료 기간 동안 이상반응 발생률은 증가하지 않았다.

연구를 주도한  오레곤보건과학대학교 Eric L. Simpson 교수는 "이번 분석 결과는 애드트랄자의 우수한 내약성과 일관된 안전성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치열해지는 생물학적 제제 시장

이런 가운데 시장 왕좌를 놓고 듀피젠트와 경쟁할 아토피피부염 생물학적 제제 시장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시장에서는 JAK 억제제 애브비 린버크(유파다시티닙), 화이자 시빈코(아브로시티닙), 릴리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 등이 듀피젠트와 경쟁하고 있다.

다만, 1세대 JAK 억제제 젤잔즈(토파시티닙)로부터 부작용 이슈가 불거진 바 있다. 

반면 애드트랄자는 듀피젠트와 같은 IL-13을 억제하는 기전인 만큼, JAK 억제제의 우려는 해당하지 않는다.

이와 함께 암젠과 쿄와기린이 개발 중인 신약 KHK4083/AMG451도 주목거리다. 

KHK4083/AMG451은 항-OX40 완전 인간 단클론항체로, 쿄와기린의 탈푸코실화 특허기술 POTELLIGENT로 설계돼 항체 의존성 세포 독성 활성을 증강시킨다. 이를 통해 아토피피부염 발생에 중요한 활성화된 T세포를 선택적으로 고갈시키는 기전이다.

작년 유럽피부과학회(EADV 2021)에서 발표된 임상2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KHK4083/AMG451는 투여 16주차에 모든 용량 투여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아토피피부염 중증도 평가지표(EASI) 점수 변화를 보이며 1차 목표점을 충족했다.

다만, 현재 환자 편의성 향상을 위한 투여경로를 검토하기 위해 시험계획을 수정, 임상3상 연구가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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