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2021년 주요수술통계연보 발간
33개 주요수술 168만명·210만건…수술 진료비용 7조 8000억

연도별 인구 10만명당 주요수술 건수 추이.
연도별 인구 10만명당 주요수술 건수 추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해 33개 주요수술 중 가장 많은 인원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수술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일반척추수술로 분석됐다.

국민 168만명이 33개 주요수술을 받았으며, 수술 건수는 210만건이며, 수술 진료비용은 7조 8000억원에 달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1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진료비 지급 상세자료를 분석해 2021년 주요수술통계연보를 발간했다.

2021년 주요수술통계연보는 국내에서 시술하고 있는 수술 중에서 보건의료정책 수립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고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33개 주요수술에 대한 통계다.

분석대상은 환자의 진료일이 2021년인 입원 진료비청구명세서를 대상으로 했다.

33개 주요수술은 OECD가 수집하는 백내장수술, 편도절제술, 관상동맥우회수술 등 15개 수술과 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크거나 최근 수술인원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치핵수술, 일반척추수술, 뇌종양수술, 위 절제술 등 18개 수술을 포함했다.

올해는 OECD 작성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국내 실정에 맞는 산출기준을 도출해, 그동안 OECD에 미제출됐던 줄기세포이식술과 복강경 수술(4종)에 대한 통계를 부록편에 추가했다.

또 수술명칭과 해당 수술코드를 병원 심사관계자 및 전문의학 학회에 검증해 통계의 품질을 높였다.

이번 통계연보에 따르면, 33개 주요수술 건수는 2017년 184만건에서 2021년 210만건으로 5년 동안 연평균 3.3% 증가했다.

15개 다빈도 수술 중 연평균 증감률 1위는 유방 부분 절제술(12.5%)이었으며, 다음으로 백내장 수술(9.2%), 갑상선 수술(6.7%) 순이었다.

연평균 증감율 하위 3개 수술은 내시경하 부비동수술이 -13.4%로 가장 낮았으며, 치핵 수술(-5.3%), 충수절제술(-2.7%)였다.

33개 주요수술의 인구 10만명당 수술건수는 2017년 3512건에서 2021년 3963건으로 5년 동안 연평균 3.1%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수술 건수는 백내장 수술이 147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반척추수술 380건, 치핵 수술 303건 순이었다.

비급여를 제외한 33개 주요수술 진료비용은 2017년 5조 2787억원에서 2021년 7조 7985억원으로 연평균 10.2% 증가했다.

일반척추수술이 987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백내장수술 9224억원, 스텐트삽입술 7824억원을 기록했다.

다빈도 수술의 수술건수 증감률 추이.
다빈도 수술의 수술건수 증감률 추이.

주요수술 건당 진료비는 2017년 287만원에서 2021년 372만원으로 연평균 6.7% 늘었다.

관상동맥우회수술이 3441만원으로 건당 진료비가 가장 높았으며, 심장수술이 3436만원, 뇌기저부수술이 2035만원 순이었다.

건당 진료비가 가장 낮은 수술은 치핵수술로 116만원, 다음으로 백내장수술 118만원, 정맥류 결찰 및 제거수술이 140만원이었다.

건당 입원일수는 2017년부터 연평균 1.9% 감소해 매년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슬관절치환술은 입원일수가 20.0일로 제일 길었고, 고관절치환술 18.0일, 뇌기저부수술이 17.0일이 뒤를 이었다.

입원일수가 가장 짧은 수술은 백내장수술로 1.1일, 다음으로 정맥류 결찰 및 제거수술이 2.1일었으며, 치핵수술은 2.5일이었다.

수술인원 1위인 수술은 연령대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9세 이하에서는 서혜 및 대퇴 허니아 수술, 편도절제술, 충수절제술 수술인원이 많은 반면, 10대는 충수절제술, 편도절제술, 치핵수술 순이었다.

20~30대는 제왕절개수술, 치핵수술, 충수절제술 순이었으며, 40대는 치핵수술이 가장 많았고 백내장수술이 뒤를 이었다.

5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수술이 크게 증가했고, 6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수술에 이어 근골격계 관련 수술 등이 뒤따랐다.

주오수술 진료비용 추이 및 점유율
주오수술 진료비용 추이 및 점유율

전체 수술건수의 27.7%인 58만 1414건은 환자 거주지역이 아닌 타 시도에서 수술됐다.

타 지역에서 수술 받은 비율이 높은 수술은 뇌기저부(71.2%)였으며, 이어 순열 및 구개열 수술(63.9%), 심장카테터 삽입술(57.7%)였다.

거주지역 내에서 수술 받은 비율이 높은 수술은 충수절제술로 85.3%를 기록했으며, 이어 치핵수술(84.7%), 제왕절개수술(82.4%)이었다.

전체수술 210만건 중 의원이 82만 7000건(39.4%)으로 가장 많았으며, 종합병원 44만 5000건(21.2%), 상급종합병원 41만 5000건(19.8%), 병원 41만 1000건(19.6%)로 순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 종별 점유율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감률은 의원(3.0%), 종합병원(-0.9%), 상급종합병원(-1.2%), 병원(-3.0%) 순이었다.

상급종합병원에서는 백내장수술(5만 1000건),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4만 6000건), 담낭절제술(3만 2000건), 스텐트삽입술(3만 1000건)순으로 많이했다.

반면, 의원급은 백내장수술(61만 2000건), 치핵수술(10만 9000건), 제왕절개수술(4만 6000건), 내시경하 부비동수술(1만 2000건) 순으로 나타나 요양기관 종별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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