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수술 환자의 10명 중 3.5명이 후두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선동일, 남인철 , 유방갑상선외과 배자성 교수팀이 2010년 3월에서 2011년 1월까지 갑상선 절제술 예정인 환자 500명(갑상선암 470명, 양성결절, 갑상선 기능항진증 등 갑상선 질환자 30명)을 대상으로 후두검사와 음성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가장 많이 보인 이상 소견은 인후두 역류(27.2%,136명)였으며 성대 결절( 4.8%,24명), 성대 폴립(1.8%,9명), 성대 마비(1.2%,6명), 라인케 부종(0.4%,2명) 등이 발견됐다.

교수팀은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산출한 암 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약 3만 2000명이 갑상선암에 걸렸으며 이는 남녀를 합해 가장 많이 발병한 암이며 특히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9년 발표한 주요수술 통계에 따르면 갑상선수술 환자는 2006년 이후로 68% 증가, 3년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전하고 "갑상선과 관련이 없는 비정상 후두 환자일 경우 수술 후 음성변화에 대한 진단과 치료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전 후두와 음성 상태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선동일 교수는 “목소리를 사용해야 하는 가수, 교사, 방송인 등을 직업으로 가진 환자들은 경우 음성변화가 큰 부작용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수술 전 비정상 후두 여부를 미리 확인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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