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어른시놔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 등 고위험군 적극 권고
화이자·모더나 2가 백신 접종과 코로나 치료제 조기투여해야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과 독감 유행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가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권고하고 나섰다.

특히 화이자 및 모더나 2가백신을 추가접종해야 하고, 코로나 치료제를 조기에 투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회는 23일 권고문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으로 60세 이상 어르신,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 등 고위험군의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을 권고했다.

위원회는 "올해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며 "최근 코로나19 예방접종률이 저조해 어르신과 면역저하자 등의 건강이 매우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여러 연구에서 중증화·사망 예방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특히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중 60세 이상 비중은 각각 88.3%, 95.2%로 고령층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치명률이 높아 중증화·사망 예방을 위해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코로나19 백신의 효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진다"며 "이전에 3, 4차 추가접종을 했더라도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위원회는 동절기 추가접종은 화이자 및 모더나 2가백신으로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기존 단가백신은 2020년 초기 유행했던 초기주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백신이다.

2가백신은 오미크론 변이주와 초기주 항원을 반반씩 포함해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이다.

위원회는 "일부 mRNA 백신의 금기 대상인 국민을 제외하고 mRNA 2가백신으로 접종해야 한다"며 "전국 1만 4000여개의 접종 의료기관에서 2가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고령자 및 기저질환자에 대한 의료인의 코로나19 예방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60세 이상의 고령자 및 기저질환자는 금기가 아닌 이상 반드시 추가접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평소 기저질환을 진료하는 의료인의 권고가 가장 중요하다"며 "의료인들은 백신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기저질환 및 고령자에게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코로나 치료제 조기 투여도 권고했다.
고령자 및 기저질환자는 코로나에 감염되면 경구용 항바이러스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및 라게브리오를 조기에 처방받아 복용해야 한다.

위원회는 "코로나 치료제는 대부분의 환자에게 부작용이 의미있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약물상호작용 우려가 있는 경우에 기저질환으로 투여 중인 약물을 일시 중단하고 항바이러스제를 조기에 처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어, "국민들도 의사의 처방에 따라 조기에 항바이러스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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